- 자유게시판 💬 자유글
기독교의 혐오는 어디서 시작됐을까?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라고는 하는데…
막상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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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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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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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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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교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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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치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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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독교인 멸시
… 혐오 풀세트 구비 중인 경우 많죠.
근데 진짜 궁금하잖아요.
이 사랑의 종교는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혐오를 탑재하게 됐는지?
단순히 일부 교회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기독교라는 종교의 구조적 문제일까요?
1. 📖 성경 자체가 혐오의 씨앗을 품고 있음
기독교의 ‘사랑’은 사실 조건부 사랑이에요.
성경을 보면, 사랑이 넘치는 동시에 배타감도 엄청 강함.
“나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출애굽기 20:5)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다” (사도행전 4:12)
“너희는 이방인과 함께하지 말라” (신명기, 레위기 등)
“남자와 남자가 동침하면 가증한 것이다” (레위기 18:22)
👉 요약하면:
“우리를 따르는 자는 사랑받고, 안 따르는 자는 저주받는다.”
이게 성경의 전통적 구도예요.
2. ⛪ 초대 교회 때부터 ‘이단 + 타자 배척’이 기본 전략
초기 기독교는 소수 종교였고, 주변에 적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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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 = 이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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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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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들 = 내부 분열자
그래서 **“우리만이 진리다”**를 강조하면서
다른 건 다 사탄의 역사로 낙인찍는 프레임이 생겨남
= “구원받지 못한 자는 다 사탄에게 속한 자” 프레임 완성
3. 🔥 중세: 교회는 혐오를 ‘정치 무기’로 씀
중세 가톨릭 교회는 국가보다 더 강력했어요.
그래서 ‘신의 이름’으로 혐오와 폭력을 정당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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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 “이슬람은 이단!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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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 “여자가 마귀와 접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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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처형: “성경 해석 다르면 화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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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탄압: “예수를 죽인 민족이다!”
“사랑의 이름으로” 진짜 엄청 죽임
그리고 이 프레임은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에도 그대로 이어짐.
4. 🇺🇸 미국 복음주의: 혐오를 ‘도덕’으로 포장
미국에서 ‘복음주의’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정치화된 건 20세기 중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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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흑인민권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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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낙태 합법화 (로 vs 웨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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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동성결혼 합법화 흐름
이런 흐름에 보수 기독교 세력이
“도덕의 수호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혐오와 반대를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하기 시작함.
👉 “사랑해서 말하는 거야” = 사실은 통제와 혐오의 언어
5. 🙁 결국, 기독교의 혐오는 ‘정체성 지키기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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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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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원받은 존재라는 확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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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이들을 ‘사탄’으로 설정하는 게 편함
즉, 혐오는 정체성 유지 장치에 가까움.
결론
기독교의 혐오는 단순히 일부 보수 교회의 잘못이 아님.
애초에 성경 속 교리, 초기 교회 전통, 중세의 폭력,
현대 미국 복음주의의 정치화 속에서
혐오는 신앙을 지키는 전략이자 정체성 유지 장치로 자리잡아왔음.
그래서 그들의 혐오는 단순한 편견이 아니라
‘신의 뜻’이라는 이름을 입은 폭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