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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회는 정치판이 되었을까?
요즘 교회 가보면... 설교인지 정치유세인지 구분 안 될 때 많지 않나요?
“빨갱이 조심하라”, “국가가 동성애를 허용하면 망한다”, “선거 때 잘 뽑아야 한다”
… 진짜 말씀은 어디 가고 뉴스나 유튜브 인용만 줄줄 나옴.
이쯤 되면 왜 교회가 정치판이 되었는지 진짜 궁금해져요.
1. 🧱 교회의 근본 구조: 피라미드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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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수직 구조.
목사 → 장로 → 집사 → 평신도
그런데 문제는 이 구조가 **“성경적 질서”**라는 이름으로 절대화됨.
그러다보니 목사가 정치적 발언을 하면 반박이 불가능함.
그냥 무조건 “아멘” 해야 되는 구조.
2. 🔥 “영적 전쟁”이라는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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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사탄의 공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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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도로 나라를 지켜야 한다”
이런 프레임을 깔아버리면
정치 문제도 더 이상 현실의 토론이 아니라
“하나님의 편 vs 사탄의 편”으로 나뉘게 됨.
즉, 정치적 다양성 자체가 사라지는 구조.
= 정치 = 믿음의 문제 → 이견은 이단, 반역
3. 🗳️ 선거는 곧 ‘하나님의 뜻을 세우는 싸움’
한국 개신교에서 선거철 되면 유독 목사들이 설교시간에 누구 뽑으라고 떠드는 이유?
그냥 정치적 견해가 아니라,
자기 생각 =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있기 때문.
내가 보수 찍는 건 신앙 때문
진보 찍는 건 하나님 거역하는 것
이러니 교회가 정당보다 더 과격한 정치 조직처럼 되어버림
4. 💵 돈과 권력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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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헌금과 부동산으로 막대한 자본을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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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는 지방정치, 교육청, 언론과도 커넥션 있음
이러다보니 정치를 ‘믿음’의 문제로 포장하면서도
속으로는 권력을 잡고, 유지하고, 확대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