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그... 교회다니고 있는 LGBT 당사자인데...
당사자 경험담도 토론하는 사람들은
궁금할 수 있으니 남겨봐
☆일단 교회에 가는 것 부터가
이게 죄라는 걸 인식하니깐 가는 거니깐
이거부터 못 박고 시작함
(이걸로 시비거는 사람이 많았어서)
일단 난 동성애는 아니고
트랜스젠더야
그냥 집 근처 평범한 곳 가는데
사람들은 내가 트젠인 건 모르는 상황
보통 20명 중 1명 정도는 LGBT로 보는데
의외로 제법 많거든
(거의 대다수가 퀴어축제 요런 건 질색하고
안 나기니깐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듯)
그래서 그런지
나처럼 교회에 말 안 하고 다니는 애들 꽤 많아
애초에 성소수자의 종교 비율이나
성소수자 아닌 사람의 종교 비율이 비슷해
기독교에서 하는 얘기와
기독교인이 하는 얘기가
달라서 생긴 논쟁이 아닐까 싶어
독신, 이혼가정을 꾸짖는 설교는 없었지만
동성애 꾸짖는 설교는 종종 있었긴 했어
(물론 교회에는 성소수자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한 얘기가 아닐까)
사실 한 때는 "좀 서운한데?" 같은
인간의 마음이 안 들 수는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이혼가정 면전에
"이혼은 나쁘다" 라고 말하거나
독신자에 "너는 죄인이다" 라고 말하기엔
목사님이나 다른 분들도 조심스러울 것 같아
어찌되었든 우리는 사회적인 동물이고
본능적으로 쉽게 말 못 꺼내지
암튼 개신교 교리와 성경에서는
동성애 이혼 독신을 전부 죄로 보는 게 맞는데
실제로 믿는 개신교'인'들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빈도가 다르니깐
서로의 오해가 생겨난 게 아닌가 싶어
근데 당사자로서 "아 억울하다" 라고
느끼면 교회 다니기 힘들긴하니,
그냥 남들 생각 안 하고
나와 말씀 사이의 관계에만 집중하며
믿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