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교회에서 유독 '어른스러운 척' 하며 가르치려 드는 분들 때문에 지치네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교회 안에서 유독 인생의 선배나 멘토를 자처하며 훈수 두는 분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요즘 그런 분들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참 무겁고 피로해지곤 합니다.
예배당 안에서는 누구보다 인자한 미소를 지으면서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 "뭐 할 때는 이래야 복을 받는다"라며 가르치려 드는 분들이 계시죠. 본인이 마치 모든 정답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가만히 듣고 있으면 결국 상대를 나무라거나 본인의 우월함을 확인받으려는 느낌이 강해서 참 힘들더라고요.
가장 답답한 점은 그 모든 참견이 '사랑'이나 '권면'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거예요. 상대방의 상황이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기보다는, 정해진 답을 정해놓고 그 틀에 맞추지 않으면 신앙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몰아가기도 하시고요. 그런 분들일수록 정작 교회 밖에서의 모습은 전혀 어른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더 현타가 오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성숙함은 말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묵묵히 삶으로 보여주는 것일 텐데, 왜 유독 교회 안에서는 이렇게 남을 가르치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남의 인생에 훈수 두기 전에 본인의 인격부터 먼저 돌아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공동체 분위기상 웃으며 넘겨야 하는 제 모습도 참 씁쓸하네요.
혹시 여러분 주변에도 이런 스타일의 분들이 계신가요? 이런 분들을 마주할 때마다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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