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교회 그만두고 가나안 성도 된 지 3개월, 저만 속이 시원한가요?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했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다니던 교회 얼마 전부터 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가나안 성도가 된 거죠. 사실 처음에는 좀 허전하기도 하고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막상 주일 아침에 억지로 안 일어나고 내 시간을 가지니까 솔직히 말씀드려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제가 왜 교회 문을 박차고 나왔냐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이상 거기 있을 이유를 못 찾겠더라고요.
정치판이 된 공동체: 예배드리러 갔는데 은혜보다는 사람 관계, 파벌 싸움, 정치질에 지쳤습니다.
돈, 돈, 돈 하는 분위기: 기승전 헌금, 기승전 건물 확장... 이게 신앙인지 영업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습니다.
일방적인 소통: 궁금해서 물어보면 "믿음이 없다"라고 치부해 버리고,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라는 식의 태도에 정이 떨어졌습니다.
예수님 믿는 건 좋은데, 지금의 교회 시스템 안에서는 내 신앙이 오히려 깎여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결단하고 나왔습니다.
가나안 성도가 죄는 아니잖아요
교회 안 나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타락했다", "마귀 꼈다"는 소리까지 듣는데, 솔직히 웃깁니다. 저는 하나님을 버린 게 아니라, 부패하고 답답한 교회 조직을 버린 거거든요.
오히려 혼자 성경 보고 고민하는 요즘이 예전보다 더 하나님이랑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억지로 봉사하고 억지로 웃어주며 감정 소모 안 해도 되니까요.
여기서 진짜 고민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기는 저처럼 교회의 부조리함에 질려서 나온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억지스러운 신앙 강요 없이 담백하게 대화하실 분들
교회 밖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켜야 할지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분들
기존 교회의 잘못된 점을 가감 없이 비판하고 대안을 찾고 싶은 분들
서로 눈치 안 보고 시원하게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직분 다 떼고, 사람 대 사람으로 진짜 본질적인 신앙 이야기 좀 해보고 싶네요.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