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트랜스젠더 반대 피켓 들고 서 있는 분들 보면, 자꾸 나이부터 계산하게 됨
솔직히 말해서요. 요즘 트랜스젠더 안 된다고 피켓 들고 소리 지르는 분들 보면, 주장 내용보다 연령대가 먼저 눈에 들어와요.
대부분 60대 후반, 70대 가까운 분들이고요.
이미 자기 인생은 거의 다 살아놓고, 이제 막 자기 정체성 알아가면서 살아보겠다는 사람들 앞길은 왜 그렇게 열심히 막으시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그중 상당수가 현역 목회자거나, 은퇴했어야 할 나이인데도 강단은 안 내려오신 분들이잖아요.
세상은 바뀌고, 언어도 바뀌고, 사람 사는 방식도 바뀌는데
본인들 세계관은 1980년대쯤에 멈춰 있고,
그걸 “성경” 두 글자로 코팅해서 절대 진리처럼 들이밀고요.
젊은 사람들 삶은 실험 대상이고,
자기들은 심판관 자리에 계속 앉아 있어도 되는 구조.
이게 종교인지, 권력 유지 동아리인지 가끔 헷갈려요.
정작 예수가 살아 있었다면
저 피켓 들고 있는 쪽이 아니라
쫓겨나는 쪽, 욕먹는 쪽, 밀려난 쪽 옆에 서 있었을 것 같은데요.
신앙이 늙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타인 인생 통제하려는 집착까지 같이 늙는 건 좀 보기 힘들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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