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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입니다. 예쁘게 봐 주세요.
마음이 울쩍해서 개신교 커뮤니티를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쭉 둘러보니 교회의 모난면을 사정없이 후려치는 곳이더군요.
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성토하고 비토하는 글에서 일말의 빛이 보이네요.
채찍질하는 한켠엔 미련이 남아있는 것이지요.
저도 여기 있는 글들만큼 아니 더 많이 교회의 잘못을 지적하고 싶어요.
그런데 여기에 와서 보니 제 대신 잘 지적해 놓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시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울적하네요.
교회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이렇게 많다니, 그럴 줄은 알았지만 직접 목격하니 마음이 더 무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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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에피소드 하난만 말씀드리자면,
제가 다니던 교회가 미워서 교회 창문에 돌을 던진 적도 있어요.
목사와 장로가 멱살잡고 성도들이 보는 앞에서 대판 싸우기도 했던 그런 교회였지요.
하지만 다행이도 전 교회는 미워도 하나님을 버리진 않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신기해요. 어떻게 교회를 통하지 않고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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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제도권교회의 대부분은 하나님을 외면하고 세속에 물들은 한참 모자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목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의 보수교단에서 자격증을 땄어요.
지금은 시골 저 구석에서 포도 농사 지으며 조용히 글을 쓰고 있어요. 글빨은 형편 없지만.
그래서 딴에는 여기 모든 상처받은 이들에게 대신 사과문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이예요. 상처만 주던 교회를 대신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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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더러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있지요.
천국문 앞에서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을 막는 이들이라고요.
지금 현재 교회가 딱 그런 모습인 것 같아요.
그런 타락한 교회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부디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를 받고 하나님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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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라는 말이 있잖아요. 교회에 등을 졌지만 신앙은 버리지 않은 사람들 말이지요.
저는 그런 사람들을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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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는 교회만 등진 것이 아니라 신앙도 결별한 사람이 많이 있는 것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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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시골 농막에서 농사는 반거치로 하고 있고 줄곧 성경을 읽고 또 읽고, 그리고 수많은 현자들의 책을 제 역량이 자라는 데까지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다 제 생각을 끄적이고 있고요.
확언합니다만. 성경대로 교회를 세우면 정말 행복하고 정의로운 그리고 사회에 유익한 그런 공동체가 세워질 거라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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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우리가 겪어온 선인장 같은 교회가 성경과 하나님의 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세상은 그리고 세속에 물든 교회는 불의로 가득차 있습니다.
불의를 묵과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불의에 성토를 한다고 해서 불의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정의를 실행해야 불의가 줄어들거나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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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는 이 곳 시골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고자 몸부림칠 겁니다.
그냥 지켜 봐 주세요. 가끔 여기다가 글 올릴께요.
욕하지는 마시고요. 그냥 목사나부랭이가 허우적댄다고 보시고 측은히 여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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