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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와 전도사의 가스라이팅과 트라우마

      • 무명의덕
      • 2024.12.14 - 00:27

    A 교회를 떠난 지도 5년이 넘었다.

    현재는 다른 교회를 다니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A 교회에서 목회자에게 10년 가까이 받아온 가스라이팅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A 교회를 다니기 전 다른 교회를 다녔으나 여러 이유들로 인해 A 교회로 옮기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 A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학생때는 별 탈 없이 잘 지냈다.

    하지만, 청년부로 가고 나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일일이 있었던 모든 사건들을 다 적을 수는 없지만, 주일성수와 직업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대학생이 된 내가 목표로 했던 직업은 스케줄 근무를 하는 직업이었고 주일을 항상 지킬 수 없는 직업이었다.

    또한, 그 직업은 지방에는 없고 서울에만 있는 특수한 직렬의 직업이었다.

     

    다른 교회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다녔던 A교회는 특히나 주일을 꼭 지켜야 했다. 그리고, 취업을 서울 등 타 지역으로 하는 걸 목회자가 매우 싫어했다.

    A 교회를 떠나는 것을 배신이라고 항상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본인이 신앙교육 다 시켰는데, 다른 교회를 가는 것은 의리없는 행동이라 말했다.

     

    그런데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은 타 교회에서 A교회로 오는 것에 대해서는 신앙에 대한 갈급함 때문에 오는 것이기에 괜찮다는 식으로 늘 강대상에서 말했다.

    반대로, A교회에서 타 교회로 간 사람들에 대해서는 배신자라고 낙인을 찍었다. A교회를 떠나는 순간 그냥 지옥가는 죄인이 되는 것이었다. 강대상에서 설교시간에 타 교회로 옮긴 자들에 대해 낙인 찍는 이러한 언사를 그 교회를 다니는 동안 너무 많이 보았다.

     

    또한 내가 하고자 하는 직업에 대해 담임 목회자의 아버지가 되는 목회자는 '창녀'들이나 하는 직업이라고 내 면전에 대고 말했다.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냥 일반적인 직장인데 내가 하고자 하는 직업을 '창녀'들이나 하는 직업이라고 비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러한 A교회의 시스템과 문화가 너무 힘들었다.

    다른 청년들은 다들 그러한 시스템에 잘 적응하여 다니는 것 같았는데, 나는 너무 힘들었다.

    그 교회를 다니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는 하나님이 아닌 목회자의 눈치를 보며 목회자를 위해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다른 청년들은 목회자의 말에 대해 하나님의 대언자니까라고 생각하며 맹목적으로 목회자의 말을 필터링 없이 아멘으로 받아들이는데 그 모습을 보며 나는 목회자가 하나의 신이 된 느낌이었다.

     

    당시 나는 왜 나는 다른 청년들처럼 A교회의 시스템과 문화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나 내 스스로를 자책할 때도 많았었다.

     

    결국에는 모종의 사건으로 A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A 교회로 교회를 옮길 때 내가 원해서 그 교회로 갔던 게 아니었던 것처럼, 그 교회를 떠날 때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겨서 떠나게 되었다.

     

    현재 다니는 교회에서는 굉장히 마음이 편하게 신앙생활을 한다. 자유함을 얻었다고 해야하나?

    현재 다니는 교회의 목회자는 내 꿈을 응원해 줬었고, 결국 그 꿈을 이뤘다.

     

    아무튼, 지금도 A교회를 다녔던 때를 생각하면 그 때의 가스라이팅과 목욕적인 언사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

    하지만, 용서하고 잊으려고 노력중이다.

    그리고, 그때의 경험이 있었기에 어쩌며 지금 다니는 교회가 내게 있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기독교 갤러리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꽤나 오랜신간이 지난 일이지만 마음의 힘듦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다들 예수님 안에서 행복하고 자유한 신앙생활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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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명의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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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비슷한 경험 많아요!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분들의 행동에 너무 휘둘리지 않는 것 같아요.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은 '그 성도님'이 아니라 예수님이니까요. 그분들의 '쇼'에 감정 소모하지 마시고, 묵묵히 내 자리에서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정신 건강에 최고입니다! 너무 애쓰지 마... N
      7시간 전
    • 맞아요, 단순히 목사님들만의 문제는 아닌 듯... 성도들 사이에서도 그런 '영적 우월감'이나 '나르시시즘'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죠. 자기 신앙생활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스펙'처럼 생각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교회 공동체 자체가 '나를 인정해 주는 무대'가 되는 순간, 진짜 섬김이나 겸손은 사라지는 거겠죠. ... N
      7시간 전
    • 저도 몇 년 전에 봉사하다가 딱 그런 성도님 때문에 완전 질렸어요. 겉으로는 온화하고 천사 같은데, 자기 원하는 대로 일 안 돌아가면 표정 싹 바뀌고 다른 사람들한테 은근히 상처 주는 말 하더라고요. 그러고도 자기는 **'주님 앞에서 열심히 한 죄밖에 없다'**며 피해자 코스프레함. 진짜 에너지를 다 빨아먹는 느낌... ... N
      7시간 전
    • 원래 성공한 목사들중에는 반사회적인 사이코패스 나르시스트들 많다고 들었어 그러니까 정치 관여하고 뒷돈도 거래하고 그러지 N
      7시간 전
    • 미친년들 교회 여자랑 결혼하지마라 가정 병신된다 N
      7시간 전
    • 믿음이 돈으로 증명되는 순간 그건 신앙이 아니라 장사죠. 요즘 교회는 하늘보다 통장 잔고를 더 믿음. N
      7시간 전
    • ㄹㅇ임. 나 아는 언니도 신랑 몰래 적금 깨서 헌금했다가 집안 난리 났음. 교회가 가정 파괴범임 진짜. N
      7시간 전
    • 나이 60~70먹은 목사들중에 강제로 헌금 내라고 설교 1시간 내내 소리치는 교주새끼들 아직도 있어요 개독 교주새끼들 거기에 수십년째 헌금내는 안타까운 병신 핫바지 교인들 다행히 교회다니는 여자랑 아직 결혼 안해서 망정이지 에휴 N
      7시간 전
    • 헌금은 자발적이어야지 강요하는 순간 신앙 아님. 진짜 저런 데는 국세청이 감사 들어가야 함. N
      7시간 전
    • 계좌 띄운 거 실화예요? 와 미쳤다ㅋㅋㅋㅋㅋ 완전 사적 모금 아니에요? N
      7시간 전
    • 연애 못하는 걸 죄로 만드는 건 진짜 신종 교리다;; 저런 리더는 상담 자격증부터 반납해야 함. N
      7시간 전
    • 하나님 한테 물어봤는데 응답왔다고하는 미친놈들 많아요 오늘 점심 찌개먹을까요~ 국먹을까요~ 그거 물어보더니 하나님이 오늘 국먹으래여!!! 그리고 결혼까지 신한테 물어보는놈도 있어요 정신병원 왜 안가지..;;;; N
      7시간 전
    • 하나님이 왜 연애 코치함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교회 미쳤다. N
      7시간 전
    • 악한 영은 걔네한테 있음ㅋㅋㅋ 남 생각 다르게 하면 무조건 마귀 들렸대. 수준이 중세야 진짜. N
      7시간 전
    • 사람 이름 넣어서 기도하는 건 거의 저주임;;; 무섭다 진짜. N
      7시간 전
    • 저도 예전에 교회에서 “예수도 약자 편이었다” 했다가 “그건 공산주의 발언” 들었어요 ㅋㅋㅋㅋ 진짜 교회 안엔 민주주의도, 논리도 없음… 그냥 자기들 왕국임. N
      7시간 전
    • 헐 머리를 쳤다고요?? 진짜 미친 거 아니에요? 교회에서 폭력이라니ㅋㅋㅋㅋ 평등 얘기했다고 저러는 거 보면 지들 내부 서열 무너질까봐 난리인 듯요. N
      7시간 전
    • 너희 모두 신이다. 모두 예수다 어떤 개새끼가 본인만 예수라고하면 그게 사이비지 N
      15시간 전
    • 재림 에수님을 만나셨군요 ... N
      15시간 전
    • 다른거에 세뇌 당했네요 ㅠㅠ N
      15시간 전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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