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토론방 자유글
교회 권사님이 기도 중에 제 이름 넣어서 ‘악한 영 물러가라’ 하셨어요
진짜 아직도 손이 떨려요.
저 교회 다닌 지 5년 됐거든요? 근데 요즘 너무 이상해서 조용히 다니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 날 수요예배 때 권사님이 막 통성기도 하다가,
“민현이에게 역사하는 악한 영은 떠나갈지어다아아아!!!!!” 이러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분위기 싸악 멈추고, 사람들 다 저 쳐다봄ㅋㅋㅋㅋ
아니 내가 무슨 빙의라도 됐냐고요.
그날 집에 와서 울다가 현타왔어요.
내가 한 건 그냥 “요즘 교회가 약자를 더 돌봐야 하지 않냐”고 말한 거였는데… 그게 ‘악한 영’이래요.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사람 인격을 짓밟는 게 진짜 가능하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