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토론방 자유글
'하나님의 교회' 라고 아세요?
고등학교때 일진이었던 형이 본드 흡입이랑 폭력으로 소년원엘 갔다가 복학했습니다.
중학교 동문이라 친하진 않았어도 오고가며 인사는 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저희반 교실로 와서 잠깐 이야기를 하자는겁니다.
그때 얘기 나온게 '하나님의 교회'였고, 꼭 한번 같이 교회가자며 꼬셨습니다.
그 형이랑 같이 다니다보니 평화롭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는 장점은 있었는데 계속 포교(?)를 하는게 괴롭더군요.
그러다 계속 거절하기가 어려워 한번 같이 갔었고, 두어번 더 가긴했는데 '공부해야겠다'고 얘기하며 발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군대까지 갔다와서 그게 이단이란걸 알게 됐어요.
근데 놀라운 점은 그 형이 하나님의 교회를 다니고부터 아주 순한 양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하던 술담배도 안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국립대에 들어갔어요.
종교의 긍정적인 힘이라면 힘인데... 그 종교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