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토론방 자유글
교회에서 ‘평등’ 이야기했다가 머리 맞음 진짜 어이없다
오늘 교회 갔다가 평생 잊지 못할 경험했어요
그냥 설교 끝나고 교인들이랑 얘기하다가, 누가 “요즘 세상은 왜 이렇게 평등 타령이 많냐” 하길래 제가 좀 말했거든요.
“평등이란 건 사회적·도덕적·철학적·법적 관점에서 다양하게 해석돼야 하는 개념이에요.
단순히 ‘다 똑같이 나눠갖자’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을 전제로 하는 거죠.”
이랬더니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정색하더니,
“그딴 말은 세상 공부 많이 한 티 내는 거지 생각은 없네!!!” 하면서
진짜로 제 머리를 손가락으로 툭 치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너무 어이없어서 멍했어요.
교회에서 ‘평등’ 얘기하는 게 죄인가요?
하나님 앞에서는 다 평등하다면서, 현실에서 평등 얘기하면 “세상 물들었다”고 욕하고 때리는 거 ㄹㅇ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교회 다니는 사람 보면 “지능 낮다”는 말 나오는 거예요.
그냥 자기한테 불편한 말 나오면 ‘사탄의 말’이라 하고 닫아버리니까ㅋㅋㅋㅋ
제가 ‘평등’이란 단어 하나 꺼냈다고 폭발하는 걸 보니까,
그 사람들한테 평등은 ‘자기 위 아래가 없어지는 무서운 말’인 것 같아요.
진짜 신앙이 아니라 권력구조 지키는 도구로 종교 쓰는 느낌이랄까.
요즘 교회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예수 믿는 사람보다 예수 이름 팔아서 우월감 느끼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듯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하고 대화하다보면 수준이..너무 낮다는걸 느껴요.
정상적인 교육 수준을 받은 사람들과는 좀 다르달까요..제가 그렇다고 많이 배운것도 아니거든요...
교회가 유독 그런게 있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