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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출생과 어린 시절 시리 (6)
부모님들이 도착하여, 우리가 떠나려고 할 때, 루시퍼와 다른 두 명의 제사장들이 우리에게 다가왔으며, 루시퍼는 요셉에게 “당신이 이 젊은 친구의 아버지인 것 같군요, 당신과 이 아이의 이름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요셉이 대답을 하고 나자, 루시퍼는 “나는 방금 전에 어린 예수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경전에 대해 뛰어난 안목과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원에서는 도제(제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 참모들과 상의하고 난 후,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어떠한 자리를 예수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예수는 율법을 배우게 될 것이며, 언젠가는 사제단에도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종교적인 권위가 있는, 이 사원의 어떠한 위치(지위)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오늘 여기에 머물면서, 예수는 우리의 개인적인 안내를 받아, 곧바로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루시퍼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예수가 엄청난 위험을 느끼고 있으며, 요셉과 마리아도 분명히 그러한 위험을 감지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눈치채고 있었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나는 요셉이 예수의 눈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았으며, 예수는 머리를 약간 흔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요셉은 루시퍼를 향해, “그런 제의를 해주시다니, 당연히 큰 영광입니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좀 더 신중하게 이 문제를 고려해 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는 늙어가고 있으며, 지금은 나 대신 내 아들들이 많은 일들을 맡아야 할 때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며칠간 생각할 시간을 주시면, 우리가 결정을 하고 난 후,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평범한 장인(匠人)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에 대해, 루시퍼는 아주 불쾌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루시퍼는 요셉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난 후, 요셉의 마음을 흔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따라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루시퍼는 “예수를 가능한 한 빨리 훈련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으니, 가능한 한, 빨리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셉은 동의한다는 듯이 말을 얼버무리고, 우리는 길을 나섰습니다. 문을 통과하고 난 후, 나는 뒤를 돌아다보았으며, 마치 루시퍼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새카만 천둥 구름처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는 이것이 문제의 끝이 아닐 거라는 것을 생각했으며, 실제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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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곽 밖으로 빠져나오자, 갑자기 예수가 쓰러졌으며, 한동안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예수는 숨을 헐떡이며, “극도의 위험에서 막 벗어난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나는 우리가 그 위험에서 아직 벗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미행당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감지했기 때문이며, 요셉과 마리아도 똑같이 느꼈으므로, 우리는 길을 서둘러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요셉과 내 아버지는 신비 교단에 속해 있는 사람이 마을에서 멀지 않은 민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그의 집을 들렀으며,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난 후, 집 주인은 이웃에 살고 있던 같은 회원들을 몇 사람 불렀습니다. 이들은 몇 마리의 말을 빠르게 준비했으며, 우리는 어둠을 틈 타, 열 명 정도의 무장한 남자들의 호위를 받으며 길을 떠났습니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나사로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곳을 루시퍼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내 아버지의 동생인, 아리마테아의 요셉에게 연락하기 위해, 우리는 우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와 연락이 닿는데 이틀이 소요되었으며, 짧은 대책 회의를 마친 후, 가장 안전한 방법은 예수를 요셉의 캐러밴(caravans : 이동식 주택)에 태워, 동쪽으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도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다른 많은 종교들과 영적인 가르침들을 직접 체험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언제 다시 보게 될지도 알지 못한 채,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와 작별 인사를 해야 하는 가슴 아픈 시간이 있었으며, 요셉에게는 이것이 현실이 되었으며, 우리가 갈릴리로 다시 돌아오기 전에, 그는 죽었습니다. 작별 인사를 끝내고 난 후, 나는 간신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은 내가 예수와 함께 갈 거라는 것을 알고 계시겠죠. 이것은 정말로 이번 생에서 내가 해야 하는 사명의 일부예요.”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았으며,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는 나를 보고, “너를 놔두고, 혼자서 간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어, 너도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어.”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물론, 알고 있었지, 부모님들께서도 알아주시기를 바래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는 부모님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동쪽을 향해 미지의 세계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