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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팔이와 샤머니즘 사이? 지성을 포기한 듯한 광적인 예배 문화에 대한 회의론
현대 기독교의 예배 방식 중에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거부하고 오직 뜨거운 감정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웅장한 사운드와 조명 아래 눈물과 격한 몸짓을 유도하며, 마치 굿판이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은 종교적 경험이라기보다는 집단 심리 치료'나 '감성 샤머니즘'에 더 가깝지 않나요?
성경을 읽고 해석하며 지적으로 씨름하기보다는, 무조건적인 축복(기복신앙)이나 개인의 문제 해결(신비주의)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성령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비합리적인 현상을 정당화하고, 목사의 일방적인 권위 앞에 신도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마비시키는 것이 목표인 듯 보입니다.
지성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성적인 영역을 포기하고 맹목적인 감정에 호소하는 예배 문화는 21세기 종교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하는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