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자유글
교회 제자훈련 다녀왔는데… 솔직히 1984 감시통제 국가 같았어요
최근에 교회 제자훈련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말씀을 더 배우고 신앙생활을 깊게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점점 참여할수록 느낌이 점점 이상해지더군요.
매주 과제가 주어지고, 묵상 내용과 전도 실적까지 점검됩니다.
“리더에게 순종해야 진짜 신앙이 성장한다”는 말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생각보다는 리더의 눈치를 먼저 보게 되더라고요.
소그룹 시간에는 자기 고백도 해야 하고,
누가 전도 안 갔다거나 숙제를 제대로 안 했다 하면
다른 팀원들이 리더에게 보고하는 구조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적 돌봄’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감시와 통제 체계라는 걸 깨달았어요.
마치 조지 오웰의 1984 속 빅브라더가 모든 것을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
훈련 내내, 사람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작은 실수 하나도 “영적 시험에 들었다”라며 지적당하곤 했습니다.
결국 안에서는 자유롭게 말하는 사람보다는
리더에게 잘 보이는 사람이 살아남는 구조가 되어버리더군요.
그리고 내부 분위기가 정말 강하게 집단적 피해망상으로 돌아갑니다.
“밖으로 나가면 사탄이 공격한다.”
“우리 교회만 진리다.”
“리더의 말이 곧 하나님의 뜻이다.”
이런 말들을 진심으로 믿고, 서로 강화해주니까
밖에서 보면 이상하지만, 안에서는 완전히 자연스러운 신념이 되는 거예요.
그 안에서는 비판적 사고가 사라지고, 교회 체계가 곧 신의 뜻으로 느껴지더군요.
훈련을 마친 후에도 한동안 마음이 뒤죽박죽이었고,
머릿속에서는 계속 “이게 정말 신앙인가, 아니면 통제인가”라는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영적 성장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순종과 복종을 훈련시키는 집단 통제 시스템이었어요.
결론적으로 제자훈련은, 겉으로는 ‘신앙 성장’이라는 명목이지만,
실제로는 조직에 충성하는 내부 제자 양성소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마치 1984 속 빅브라더가 지켜보는 것처럼,
“누가 뭐를 했는지, 누가 충성했는지”를 체크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었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표면적 믿음 뒤에 숨은 감시와 통제, 집단적 피해망상이 이렇게 강력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느꼈거든요.
혹시 제 경험을 듣고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실까요?
개독 님의 최근 댓글
대학은 통폐합해서 단과대별로 나눠 지역으로 분할하고 이름도 지역명을 붙이고 입학시험을 없애고 졸업시험을 강화해 이수못하면 졸업못하게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된다 2025 08.19 전국민이 다 들어야하는 찐강의다!!! 2025 08.19 길거리 인터뷰 심리테스트 설문조사는 뭐든지 안하는게 이득이겠어요 ㄷㄷ 아니 얼마나 정성스럽게 빌드업을 하는거여... 뭔가 "너는 특별해"라는 암시를 엄청 주네요. 2025 08.17 전정권의 온종일 돌봄이라고 ''늘봄교실'' 만들더니, 혈세로 저학년부터 극우 가스라이팅 역사왜곡... 더 소름 돋는 게 서울의 구로, 흑석, 우면, 잠실 쪽 초등학교들을 동~서쪽 거점으로 삼았다는 거. 2025 08.17 진짜 이런 잘못된걸 아이들 한테 아르켰다는게 경악! 2025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