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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적령기에 들어선 교회 자매들을 향한 나의 소회
개신교 갤러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모태신앙에 대형교회를 다녔던 터라 자매들과 조우할 기회가 많았습다만...
부족하게도 저의 신체적인 조건은 내세울 것이 없고 오랜 시간 학업에 투자하여 직업조차 없던 시기가 길어 번번한 거절을 경험했습니다.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남들보다 뒤쳐진 시간을 만회할만큼 좋은 기업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과거에 저를 거절했던 자매들이 저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접근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사실 지금 저는 얼떨떨 한 기분입니다. 제 기준에서 저란 사람의 본질(성격이나 인성, 신앙 및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고 달라진 건 직업의 유무와 조금 더 추레해진 제 껍데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자매분들을 욕하기 위해 쓴 글에 아닙니다. 그저 제 마음이 혼란스럽고 과거에 거절한 자매들이 다가오는 심리가 무엇인지 궁금하며 또 그 사람들을 미워하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쭤보고 싶어요.
오랜 시간 거절만 당하던 사람에게 가뭄에 콩 나듯 잠깐의 인기와 이성의 관심이 쏠린 이 시기를 지혜롭게 보내고도 싶습니다
갖고 계신 생각들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