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토론방 자유글
기독교 계열 학교의 역사 교육 진짜 무섭지 않나요?
요즘 여러 기독교 계열 학교들에서 이루어지는 ‘역사 교육’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좀 섬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이라는 건 사실과 비판적 사고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데, 일부 학교에서는 그 자리에 종교적 해석이 끼어들고 있더라고요.
더 문제는, 그걸 가르치는 분들이 정식 교사 자격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에요. 교사로서의 전문성보다 ‘신앙심’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 분위기라서, 역사적 근거보다 교단의 해석이 우선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에게 “비판적으로 생각해보자”보다는 “믿음으로 받아들여라”는 식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다른 의견을 말하면 ‘신앙이 약하다’는 식으로 몰리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학생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까요? 결국 특정한 시각만을 ‘진리’라고 믿게 되고, 열린 사고는 점점 사라지겠죠. 그게 바로 세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도록 돕는 게 본질인데, 일부 기독학교에서는 종교 교리가 역사와 과학보다 위에 놓여 있는 것 같아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다”라는 말로 복잡한 사회문제를 단순화시키거나, 식민지 역사나 민주화 과정조차 ‘신의 섭리’로 설명하는 건 솔직히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교육은 결국 비판적 사고 능력을 약화시키고, 맹신을 키웁니다. 더 무서운 건, 그렇게 자란 사람들이 나중에 또 다른 세대를 같은 방식으로 가르칠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신앙은 개인의 자유지만, 교육은 공공의 영역이에요. 아이들의 세계관을 특정 종교 시각으로 제한하는 순간, 그건 ‘교육’이 아니라 ‘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미션스쿨 같은 종교계 학교들, 어떻게 보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앙’은 존중하지만, 어린애들한테 정치적인 교육을 심어주면 안되는것처럼
아이들 교육은 종교적이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