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한국 기독교 아니고 개독교 교회 특유의 숨 막히는 전체주의, 감시 통제를 주제로 직접 가사로 써봤습니다. (제목: 맹신자들의 모임)
오늘 들려드릴 곡은 제가 살면서 느꼈던 가장 거대한 벽, '종교라는 이름 뒤에 숨은 전체주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흔히 종교를 사랑과 용서의 상징이라 말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그 사랑이 날카로운 흉기가 되어 돌아오곤 합니다. 내부의 건전한 비판은 '이단'이나 '사탄의 유혹'으로 치부되고, "목사님께 이를 거야"라는 초등학생 수준의 유치한 협박이 성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기괴한 집단. 내가 하는 비판은 공의로운 심판이고, 남이 하는 조언은 더러운 뒷담화가 되어버리는 그 이중잣대 속에서 제가 느낀 건 공포였습니다. 나치즘과 파시즘이 공존하며 목사라는 독재자에 의해 집단의 모든 선택은 결정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민주주의라고 말을 합니다. 서열화와 집단화. 또한 외부세력을 적으로 간주하며 자신들은 아리아인의 민족처럼 깨끗하고 도덕적 우월하다는 생각을 하는 전체집단 내의 소집단도 존재합니다. 여러분, 진정한 종교인은 스스로 독립적으로 이 세상에 우뚝서서 살아가는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단독자가 되어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종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노래는 그 숨 막히는 폐쇄성과 상호 감시 시스템을 '종교적 나치즘'이라 명명하며 쓴 곡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진실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속 시원한 해방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맹목적인 믿음이 개인의 이성을 어떻게 마비시키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소름 돋는 '거룩한 가스라이팅'의 실체를 누 메탈(Nu-Metal)의 거친 사운드에 담았습니다.
이 곡이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무조건적인 복종'이 정의라고 믿는 세상에 작은 균열이라도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Timestamp]
총 10곡이 포함되어있으며 같은 가사에 곡 스타일만 다릅니다
곡 제목: 맹신 (The Blind Faith)
일요일 아침, 정갈하게 다려 입은 위선의 슈트
성경책 옆에 끼고 발걸음은 가볍게 런웨이
성전 문을 열면 시작되는 은혜로운 가스라이팅
우리는 하나, 토를 다는 순간 너는 가롯 유다
내부의 목소리는 불온한 소음일 뿐
검은색을 희다고 말해야 천국행 티켓을 끊지
질문은 금기, 오직 아멘만이 유일한 통행증
웃고 있는 눈동자 뒤로 번뜩이는 칼날
누가 우리 목사님 험담을 했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쇠사슬
도망칠 곳 없는 거룩한 감옥 속에서
내가 하면 정의의 심판, 니가 하면 더러운 뒷담화
성령의 이름으로 네 입을 막고 낙인을 찍어
전체주의의 찬송가, 사이비의 행진곡
종교의 탈을 쓴 나치즘, 너희의 신은 어디에?
무서워, 그 눈빛, 다 이른다고 협박하는 옹졸한 입술들
"목사님께 이를 거야" 칭얼대는 서른 살의 유치함
비판은 사탄의 유혹이라며 귀를 막아버리지
이단이라 손가락질하며 뒤에선 더러운 돈 잔치
성역이라 불리는 그곳엔 상식의 시체가 썩어가
반성 없는 확신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아?
니가 믿는 게 사랑인지, 아니면 집단의 권력인지
거울 한 번 봐봐, 십자가 대신 번뜩이는 선동의 눈빛을
무지함이 신념이 될 때, 지옥은 지상에 강림해
구원이라는 미끼로 영혼을 가두고
서로를 감시하게 만드는 구역질 나는 시스템
너희만의 리그, 너희만의 천국, 난 사양할게
(Guitar Solo -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디스토션 사운드)
내가 하면 정의의 심판, 니가 하면 더러운 뒷담화
성령의 이름으로 네 입을 막고 낙인을 찍어
전체주의의 찬송가, 사이비의 행진곡
종교의 탈을 쓴 나치즘, 너희의 신은 어디에?
무서워, 그 눈빛, 다 이른다고 협박하는 옹졸한 입술들
그래, 가서 일러바쳐
너희의 좁은 세상 속에서 영원히 갇혀 살아
난 이 무서운 성전 밖으로 걸어 나갈 테니
아멘이라는 주문 속에 갇힌 불쌍한 영혼들이여
Good luck in your holy h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