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교회-집-직장만 무한 반복하면서 세상 사람들을 '바이러스' 취급하는 고인물들, 진짜 소름 돋지 않나요?
요즘 소위 말하는 '교회 고인물'들 중에서 진짜 위험한 부류를 목격할 때가 있어요. 삶의 궤적이 오로지 교회, 집, 그리고 직장이 전부인 사람들인데, 문제는 단순히 성실하게 사는 게 아니라 사고방식이 극도로 폐쇄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해있다는 거예요.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만든 그 좁은 세계관 안에 갇혀서, 그 밖의 모든 세상을 사탄이 지배하는 더러운 곳으로 규정해버려요. 나랑 생각이 다르거나, 자기들의 엄격한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아, 저 사람은 생각이 좀 다르구나' 하고 넘어가는 게 아니에요. 진심으로 그 사람을 우리 공동체를 오염시키는 '암세포'나 '질병', '바이러스' 같은 존재로 취급하더라고요.
가장 소름 돋는 건, 그렇게 타인을 악마화하면서 자기들은 엄청난 영적 우월감을 느낀다는 점이에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세상 풍조에 찌든 가련한 영혼들"이라며 비하하는 건 기본이고, 조금만 자기들 교리에 의문을 제기하면 바로 "사탄 마귀가 틈타서 저런다"라거나 "대적하는 영이 들어갔다"는 식으로 몰아세우죠.
인간을 인간으로 보는 게 아니라, 제거해야 할 악이나 치료해야 할 병균으로 보니까 대화라는 게 아예 성립이 안 됩니다. 그들 눈에는 자기들 편 아니면 다 적이고 사탄일 뿐이니까요.
이런 폐쇄성이 극에 달하면 나타나는 증상이 뭔지 아세요? 바로 '내부 검열'이에요. 우리 안에서도 조금이라도 세상적인 문화(음악, 영화, 취미 등)를 즐기는 사람이 보이면 바로 바이러스 취급하며 왕따를 시키거나 영적으로 압박을 줍니다. 결국 주변에는 똑같이 사고가 굳어버린 사람들만 남게 되고, 그 안에서 서로의 광기를 강화해주면서 점점 더 괴물이 되어가는 거죠.
정말 웃긴 건, 정작 본인들이야말로 사회에 암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는 거예요. 사랑을 말해야 할 입에서 "저 사람은 사탄이다", "저 집단은 바이러스다"라는 저주 섞인 말들만 쏟아내고 있는데, 그게 어떻게 신앙인의 모습이겠어요. 그저 자기가 가진 좁은 시야와 편견을 신의 뜻이라고 착각하며 자위하는 것에 불과하죠.
진짜 신앙이 깊은 사람이라면 세상 속으로 들어가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지, 왜 그렇게 성벽 뒤에 숨어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침을 뱉고 독설을 내뱉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나랑 다르면 무조건 사탄 마귀"라고 입에 달고 사는 고인물이 있다면, 무조건 멀리하세요. 그런 폐쇄적인 광기는 전염성이 강해서, 엮이는 순간 내 영혼과 정신까지 갉아먹히기 십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