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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연애 대체 어케함???
직장이나 학교 생활로 치면, 그 집단에서 나를 나타내고 상대를 알아갈 수 있는 일 수가
7일중에서 5일임
그래서 충분한 시간만 흐르면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고, 상대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음
근데 내가 호감이 가더라도 먼저 드는 생각은 '아 저사람 교회다니나? 기독교인인가?' 부터 들음
아닌걸 알게 되면 마음 접게됨,
그렇다고 교회에서 상대를 찾는다?
일주일 중 하루만 보고, 심지어 그 하루도 아주 짧게 보는데 뭘 어케 상대를 알아감
게다가 대학교의 CC마냥 너무나 하이리스크임
사귀다가 헤어져서 서로 얼굴 보기 힘든건 둘째쳐도,
대시하다가 사귀지도 못하고 까여서 얼굴 보기 힘든 것도 있을 텐데.
지금까지 썸타거나, 짝사랑했거나, 잠깐 사귀거나 했던 상대방이 한명 빼고 전부 무교였음.
젊은 세대일수록 종교인이 압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서 자연스럽게 무교 비율이 많음.
그래서 '아 무교인 애한테는 애초에 처음부터 마음을 안 주는게 맞다'라고 생각해도,
같이 일하고 뭐하고 하다보면 어느샌가 마음이 기울어져 있음
내가 무교였다면, '아 내가 얠 좋아하는 구나. 잘해봐야지'하고 자연스럽게 갔을 텐데,
'야! 쟤 무교잖아! 정신차려!
당장은 그 차이를 이겨내고 서로 좋아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큰 갈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잖아!'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좋아했던 감정을 억누르고 삭힘
심지어 성격도 맞는 짝 찾기가 지랄맞게 힘든 성격임
intj임 - 나도 원해서 이런 성격된건 아님.
어쩌겠음 내가 겪은 유년기, 청소년기 경험을 통해 살아남으려면 이런 성격이 되야했던거 뿐인데. 그래도 장점인 부분은 마음에 든다.
아무튼, 잘 맞는 친구를 찾기도 어려운데, 잘 맞는 이성을 찾는다? 게다가 신앙인이기 까지야 한다?
미쳐버리는 거임
난 그래서 배우자 기도? 그런거 안함
'하 .. ㅅ1바...하나님 걍 모르겠고요. 존 나 모르겠습니다.
인간관계가, 특히 연애가 제 전공인 물리보다 존-나 더 어려워요.
걍 알아서 해주세요. 걍 맡깁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아는 하나님인데, 어떻게든 해주시겠죠 ㅅ ㅂ'
(욕 금지어인거 아는데,
타인을 상처입히는 용도가 아니라 내 심정을 표현하기 위한 용도라 이정도는 봐주면 안될까
예수님도 성전 청소 때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적재적소에 활용한 적 있자너)
자기전 잠이 안와서 사색에 빠지다가 고독을 느끼는 순간, 저렇게 읊조리고 잠들곤함.
연애 그 자체에 목마른건 아님.
근데 자꾸 시작하기 전이나, 시작하고 난 뒤에
스스로 제동 걸어야 하는 상황이 너무 ㅈ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