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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나무숲 자유글
    • 목사주례 때문에 파혼을 한다는 글. 결국 파혼합니다

      • 익명1459
      • 1시간 전 1시간 전

    어제 집안이 좀 뒤숭숭해서 못들어와 보고 오늘에야 들어와 봤습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정신이 번쩍들었어요

     

    어제 형부...이제 남인데 계속 형부라 불렀어서 입에 붙었네요

     

    암튼 형부가 집으로 왔었습니다

     

    저희 부모님 앞에 무릎꿇고 사죄를 한다고 자기도 너무 죄송스럽

     

    고 부끄러워서 차마 용서해달라는 말도 못하겠다고..

     

    예전부터 종교문제로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았대요

     

    부모님이 젊은 시절 힘들게 사시다가 재산을 모을무렵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는데 그게 다 하나님을 믿어서

     

    그런거라 여기신다고. 형부에게도 교회를 다니라고 해서

     

    어린시절엔 뭣도 모르고 그냥 따라갔는데

     

    머리가 커지면서 스스로 아닌것 같아 본인은 안가게 되었고

     

    그 문제로 집도 나와 살고 그랬다고.

     

    그러다 아버지가 몇해전 위암 초기 판정 받으시면서

     

    다시 집에 들어가 살게 되고 대신 종교강요는 안하기로 해서

     

    형부한테는 부모님이 약간 포기한면이 있었는데

     

    이번에 결혼 허락받을때 분명히 종교관련 문제 안만들기로

     

    다짐을 받았는데 상견례자리에서 어머니가 그리 하신거래요

     

    자기도 종교문제가 한번으로 끝날문제가 아닌걸 알아서

     

    이 결혼을 강행하겠다고 감히 말씀 못드리겠다고

     

    결혼후에 이 문제로 또 ㅇㅇ이(언니) 안울리겠다는 약속은

     

    못 할거 같다면서

     

    본인 부모님이 백번 잘못하고 저조차도 이해안되고 하지만

     

    자식이 저 하나뿐인 부모님을 등질수는 없다고...

     

    엉엉 울면서 말하는걸 보니 저도 맘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저희 부모님 역시 엉엉 울며 머리를 숙이며 우는 형부를

     

    안아주시고 엄마는 함께 우셨어요ㅠ

     

    인연이 안되어 결혼은 이리 되었지만 그래도 우리 딸 많이 사랑해

     

    주고 아껴준거 안다고.... 꼭 좋은 사람 만나라 하셨네요

     

    아... 어제 형부될뻔 했던... 그 분이 그렇게 가시고

     

    언니는 방에서 꼼짝도 않고 있다가 오늘 둘이 만나기로 했다고

     

    지금 나갔어요. 햇수로 3년을 만났으니 둘이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겠죠.

     

    맘이 많이 안좋네요.

     

    결혼한다고 언니가 정말 행복해 했었거든요.

     

    당분간은 힘이 들겠지만 이 또한 지나갈것이고

     

    또 좋은 분이 나타나겠죠

     

    종교문제를 쉽게 생각했던 저희 가족 모두 많이 배웠습니다.

     

    아, 모든 크리스천이 이렇지 않다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댓글만 보아도 이런 비슷한 일들을 겪은 분들이 많다는건

     

    기독교인들 스스로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해요.

     

    관심 가져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

     

     

     

     

    제목 그대로 목사주례 때문에 언니가 파혼을 할 것 같습니다.

     

    밤새도록 울다가 새벽에야 잠든 언니를 보고 저도 같이 잠을 설치고 눈 좀 붙였다가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지 조언을 구하고자 글 씁니다.

     

    언니와 형부될 사람은 2년 전 제 친구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언니랑 저랑 연년생이라 거의 친구처럼 친하고 제 친구랑도 엄청 친해서

     

    중학교때부터 함께 같은 아이돌을 좋아해서 콘서트도 같이 다니고

     

    10여년간 알아온 사이입니다.

     

    제 친구가 3년전 취업하면서 회사 동기 오빠가 괜찮은 사람 같다고 언니를 소개해 주면서

     

    언니와 형부될 사람이 그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 결혼 허락을 받고 올해 봄에 결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상견례를 어제 저녁에 했는데 사돈될 댁이 독실한 크리스찬이라는건

     

    저희 가족도 알고 있었고, 저희는 무교이기 때문에 종교를 믿는 문제로 인해

     

    서로 갈등될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착각이었던것 같습니다

     

    형부될 사람은 부모님과 별개로 교회도 다니지 않고해서 

     

    그동안 언니가 형부네 방문하거나 형부 부모님 뵐 때도 가끔 교회 다니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간간히 하였지만 강요하시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대요

     

    그런데 이번에 상견례 자리에서 문제가 된겁니다.

     

    상견례때 형부네 부모님이 주례를 당신들이 잘 아는 목사님으로 하고 싶다고 하신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무교인지라 원래 신랑 은사님이나 아는 분으로 주례하는게 맞기도 하고 해서

     

    그러시라고 저희 부모님이 흔쾌히 승낙하셨는데 그 이후에 하시는 얘기들이

     

    목사주례를 하게 되면 예식 자체를 교회식으로 해야 되고 신랑쪽 손님들이

     

    대부분 교회 신도들이어서 중간에 다함께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고

     

    뭐 그런 것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면서 형부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이때 신랑신부 부모님이 앞에 나와서 함께 기도하는게 있는데 그걸 같이 하자고

     

    그러려면 결혼전에 교회 나와서 목사님 말씀을 같이 듣고 그러자고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저희 부모님은 좀 당황하시면서 저희는 무교라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고

     

    결혼식 중간에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는건 좀 그렇다, 그냥 주례말씀만 듣는걸로 하자고 하셨고

     

    저희 하객들은 물론 기독교인 분들도 오시겠지만 친척들은 대부분 무교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랬더니 이 때 형부네 어머니 표정이 갑자기 써늘하게 변하시면서 한숨을 작게 쉬시더니

     

    말씀을 시작하셨어요.

     

    '솔직히 그동안 ㅇㅇ이(저희언니)가 맘에 썩 들어서 결혼허락 한게 아니다.

    예식도 목사주례 뿐만아니라 교회예식으로 하고 싶었는데 ㅇㅇ이가(형부) 그것만큼은

    절대 싫다고 하길래 정말 주변에 손가락질 감수하면서 일반 예식장 잡았고(예식장을 먼저 예약함)

    집이나 혼수도 서로 반반 하기로 했다지만 예단만큼은 서로 예의에 맞게 하자는걸

    그것도 한발 양보해서 소박하게 한다기에 그것도 참았는데 우리는 아들 하나라(외동임)

    다른것도 아니고 교회를 다니시라는것도 아니고 그것도 하나 양보해주실수 없냐.

    우리애가 좋다고 하길래 하나님 응답도 못받고 자란 가련한 아이지만 내가 지옥에 갈 감수하면서 어렵게 내키지 않는걸 허락했고(이 부분에서 저는 너무 기막혀서 눈만 동그래지고 숨도 못쉬고 저희 부모님을 쳐다봤더니 역시 저희 엄마 너무 놀라서 입 벌리고 계시더라구요ㅠㅠ) 단지 우리 아들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울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이 결혼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

     

    하고는 뒤에 더 말하려는걸 형부될 사람이 지금 이게 뭐하는거냐고 죄송하다고

     

    저희 부모님께 말하면서 모시고 나갔어요.

     

    뒤이어 사돈어른도 이렇게 되어 유감이라며 오늘은 이만 자리를 파하는게 낫겠다고 하시며

     

    따라 나가시구요.

     

    남은 저희 가족은 정말 1분여간 서로 아무말이 없이 그냥 정적속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그 1분이 1년같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처음 아빠가 말씀을 하셨어요.

     

    '아무래도 우리가 종교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했던것 같다. 결혼 전에 상견례 자리에서

    이렇게 무례하게 할 정도면 너를 위해서도 이 결혼은 다시 생각해 보는게 맞다'고

     

    엄마는 정말 너무 기가차다면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내내 한숨만 쉬구요.

     

    언니는 다들 예상하신데로 계속 울구요.

     

    근데 제가 더 화나는건 정말 듬직하고 믿음직하던 형부의 대처입니다.

     

    어제 그렇게 상견례자리 나가고는 언니에게 카톡으로 '미안하다' 한마디 오고는 연락이 없어요ㅠㅠ

     

    언니는 어제 밤새 울고 지금 방에 있는데 혹시 안좋은 생각 할까봐 저도 하루종일

     

    집에서 언니 지켜볼 예정이구요..

     

    아빤 오늘 아침 일찍 나가시고 엄마는 어제보다 더 단호히 이 결혼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언니는 형부를 너무 사랑해서 파혼은 싫은것 같아요

     

    물론 저도 형부가 좋은 사람인건 압니다. 사람자체는 정말 보기드문 진국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하는 대처만 봐도 결혼후에 종교문제가 또 생기면 잘 막아줄까 싶고

     

    어제 사돈댁 분들 뵈니 이건 좀 답이 없다 싶어서 겨론은 다시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은데

     

    계속 울고만 있는 언니 보면 형부랑 멀리 어디가서 살라고 하고도 싶네요.

     

    하...

     

    종교문제로 파혼한다는 커플 얘기만 들어봤지 이게 현실로 올줄은 몰랐네요.

     

    우리언니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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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1시간 전 #30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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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1시간 전 #3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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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1시간 전 #30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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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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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 아닙니다 소승불교같은 종파입니다.
      02.25
    • 하나님한테 살려달라고 비는거예요.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것같더군요
      02.25
    • 의레기라는 단어가 생긴 이유가 있지.
      02.25
    • 의좆 : 꼬우면 의대가 ㅋ
      02.25
    • 📖 마태복음 13장 흐름 정리 (구절 순서 그대로) 1️⃣ 비유 시작 (13:3–9) “씨를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러 나가서…”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짐 → 새가 와서 먹어버림 어떤 씨는 돌밭 → 흙이 얕아 금방 싹은 남 그러나 해가 뜨자 뿌리가 없어 말라버림 어떤 씨는 가시떨기 → 자라다가 가시에 막혀 결실 못 함 어떤 씨는 좋은 땅 ...
      02.25
    • 신약 읽어봐라. 씨뿌리는 자에 대한 이야기나온다. 꼭 성경 안읽은 무식한것들이 신천지라 하더라. 야. 내가 예전에 장로교 다닐때 커피 라면 먹는 사람은 사탄악마라는 소리도 들었어 ㅋㅋㅋ 정신병자 집단들 ㅋㅋㅋ 책 좀 읽어라. 성경도 읽고 ㅋㅋㅋ
      02.25
    • 고자질하고 일러바치는 게 신앙심 깊은 거라고 착각하는 멍청이들이 너무 많네요. 남의 상처를 일러바치는 건 그냥 인성이 쓰레기인 건데 말이죠. 작성자님 이제라도 아셨으니 다행입니다.
      02.24
    • 북한이 그렇게 하잖아요. 주민들끼리 감시시키고 상부에 신고하고 보고하는거 ㅋㅋㅋ
      02.24
    • 와... 진짜 2040들 중에 목사님 눈에 들려고 혈안 된 인간들 진짜 많아요. 무슨 정보 보고하는 요원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인간들일수록 겉으로는 제일 깨끗한 척하죠.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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