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토론방 자유글 ()
교회 사람들 왜 이렇게 입이 가벼운 걸까요
진짜 교회 다닐 때 제일 힘들었던 게요,
뭘 조금만 말해도 그게 바로 목사님 귀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냥 친구한테 “요즘 설교 너무 길지 않아요? 졸리던데ㅋㅋ” 이렇게 툭 던졌거든요?
그 다음 주에 목사님이 설교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지루하게 느끼는 건 영적으로 병든 것이다” 이러시더라구요.
아니… 이건 거의 CCTV 수준 아닌가요ㅋㅋ
그 후로도 똑같았어요.
누구랑 커피 마시면서 “헌금 너무 강요하는 거 좀 부담돼요ㅠ” 했더니, 바로 장로님이 “믿음이 약하면 헌금이 아깝게 느껴지는 법이야~” 하면서 웃으시는데… 그 미소가 너무 무서웠어요ㅋㅋ
도대체 내 얘기가 어디까지 퍼진 건지… 교회판 정보망은 진짜 CIA보다 빠릅니다.
그때 느꼈어요. 교회에서는 대화가 ‘교제’가 아니라 ‘보고’예요.
서로 얘기하는 척하면서, 결국 누가 뭘 말했는지 다 전달되거든요.
심지어 SNS에 좋아요 누른 것도 누가 일러요ㅋㅋ
교회에서 입 한 번 잘못 놀리면, 다음 주엔 설교 주제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엔 그냥 조용히 다녔어요.
그 안에서는 ‘사랑의 공동체’보다 ‘고자질 공동체’가 더 어울리더라구요.
진짜 신앙보다 인간관계가 더 복잡하고, 예배보다 험담이 더 활발한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