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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회에 다시 가지 않는 이유
넌 집에서 공부도 안하는 주제에 왜 교회 수련회를 안가려고 하냐는 형의 윽박지름에 강제로 끌려온 수련회였다.
어느날 수련회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어떤 애가 내 얼굴에 물파스를 덕지덕지 바르고서는
옆에 애들을 불러모아 킥킥킥 비웃고 있었다.
나는 뭐하는 거냐고 버럭 소리질렀지만, 그 애들의 장난은 멈추지 않았다.
내가 뭔가를 잘못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왜 나에게 이러는것인가. 기억이 안난다.
아마 내 말투가 마음에 안들었을 수도 있다.
그 몇일 사이 내가 왕따라는 소문은 주변에 퍼져, 어떤 예쁘게 생긴 여자애가 "얘 왕따래."라고 하는걸 들었다.
나는 그 애를 알지도 못하고, 처음 보는 여자였지만, 나에게 대놓고 그렇게 말했다.
(학교에서도 그대로 겪던 일을 교회에서도 겪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옆에선 어떤 애가 나를 비웃고 있었고, 그 애가 갑자기 나에게 오더니 영단어를 물어보는 것이다.
내가 대답을 못하자 이런것도 모르냐하면서 킥킥 비웃기 시작했다.
나는 화가 나서 영단어 몇개가지고 잘난척하는게 불쌍하다고 아마 말했던 것같다.
그런데 걔가 날 볼 때마다 계속 쫒아오더니 때릴려고 하는 것이었다.
단, 몇일의 수련회였지만 내겐 지옥이었다.
그 동안 교회에서 같은 반으로 배정되고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이 갑자기 나를 왕따시키기 시작했으니,
그 이후 나는 부모님의 강요에 못이겨 교회에 가는척만하면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근데 어느 날은 어머니가 내가 교회에 제대로 가는지 감시를 하면서 내 뒤를 밟아서 쫒아오는 것이었다.
나는 할 수 없이 다시 교회에 갔는데, 나를 괴롭혔던 그 애를 거기서 만났다.
걔는 멋쩍은 듯이 나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지만 난 받아주지 않았고,
그 이후 감시를 피해 대충 한두번 다니다가 그 다음부터는 집에 갔다.
교회를 안간다고 했다가 양부에게 두들겨 맞은 적도 있었고,
삼촌은 어머니한테 들었는지 교회에서 좋은 말씀하는데 대체 왜 안가냐며 나한테 따졌지만,
나는 교회에 가기 싫었다. 결국 교회 다니는 인간들도 별로 다를 바가 없다고 느꼈으니까.
그 많은 개신교 신자들이 숭배하는 조용기가 어떤 사람인지만 봐도 알지 않겠는가?
냥냥펀치2000 님의 최근 댓글
21세기에 종교는ㅋㅋ 2025 10.16 개독이니 뭐니 신경쓰지마셈 니가 믿는다는게 중요하지 않겠음 2025 10.16 예수안믿는다고. 교회안다닌다고. 아쉬워하는. 그자체가. 배타적이다그냥. 내버려두세요..어떤종교를믿든 종교가없든. 2025 10.13 기독교인한테 사회적 약자를 도와줘야한다고 했더니 저보고 공산주의 빨갱이라고 하더군요. 인신공격 당했습니다.. 미친것같습니다. 2025 10.13 종교에도 세금을 부과해야 됨어떻게 모금되는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다보니 부패가 생겨나는거 2025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