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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은 죽었다"의 뜻 | 니체 | 3분 정치철학
      "신은 죽었다"의 뜻 | 니체 | 3분 정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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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시간인데 정말 쉽게 이해되도록 정리하셨네요 대단하세요 현재의 무신론 학자들도 니체의 말은 잘 인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니체는 현대인들의 도덕관이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VtZ1GFQjz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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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론자 김상욱이 생각하는 종교를 완전히 부정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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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사람들도 알아야 할게 있는데 비종교인이든 종교인이든 서로에게 제대로 된 얘기를 하려면 당장 선입견과 혐오부터 없애야함 특히나 혐오는 요즘 사회에 가장 큰 악인데 혐오를 너무 당연히 여기게 되고 혐오를 너무 잘 표출하게 됨 ↓https://www.youtube.com/watch?v=asGKOTRTobE&pp=ygUQ6riw64-F6rWQIOygleum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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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별 사후세계 (full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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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기독교인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정죄> 혹은 <대중문화 트집잡기>

      • 퍼킹예수
      • 13시간 전

    1. 대중문화의 배후에 악마가 있다(?)

    [퀴즈 하나]
    - 모차르트의 <마적>, 록음악, 백 워드 매스킹, 조지 윈스턴, 서태지, UFO, 진화론, 슬램덩크, 스머프, 사이버 공간, 드래곤 볼, <포레스트 검프>, <터미네이터>, <서편제>, 특수효과, 수지침, 신승훈, 장혜진, 녹색지대, 초능력, 요가와 명상, 피라밋, 스필버그와 루카스 그리고 이들의 SF 영화들 등등 이상 열거한 것들의 공통점은?  

    [정답]
    - 세계를 지배하려는 사탄이라는 악마의 술수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물론 기독교인이 아닌 평범한 일반인들이 이러한 얘기를 들었다면 어어없는 표정으로 피식 웃었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기독교인 중에는 이런 얘길 곧이 듣고 신봉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문제의 심각성은 기존 교회 신자들 중, 특히 교회 청소년들이 보수적 기독교인들의 이런 허황된 논리에 넘어가 시험에 빠진다는 데에 있다. 본인이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기독교인과 청소년들의 록음악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관한 문제이다. 그렇기에 기독교인이 아닌 독자라면 굳이 이 부분을 보지 않아도 상관없겠지만, 일단 나 자신이 록매니아면서 기독교인이고 신학을 하는 입장이기에 이 부분을 건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제6장에서는 요즘 청소년들의 정서와 문화와도 관련되는 것이기에 기독교인이 아니거나 종교를 가지지 않는 독자라고 하더라도 한 번쯤은 관심을 갖고 읽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자, 그렇다면 도대체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그것은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으례 록음악을 무조건 사탄시해서 문제고, 청소년은 그들이 신체적·정신적 발달기에 있기에 충분히 록음악을 소화하지 못해서 문제라는 것이다. 음악이란 미술과 달리 보이는 게 아니다. 무한대로 널려 있는 소리의 파장들을 모아서 리듬을 만들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음악은 눈으로 보지 않고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기에 귀가 먹지 않는 한은 눈을 감아도 영향을 끼치는, 아주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 무엇이다. 누군가가 "음악은 영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듯이,1) 어떻게 보면 눈에 보이는 미술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이 더욱 더 우리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을 해봄직도 할 만하다. 먼저 <뉴에이지>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자.

     

    2. <뉴에이지 운동>이란 무엇인가?

    대체로 기독교인들은 문화적 습성이 보수적인 편이다. 솔직히 내가 보기에 이것은 보수·진보를 떠나서 대체로 그러하다. 그런데 여기서 보수적인 기독교인들 같은 경우는 아예 록을 사탄시하기까지 한다. 이것은 우리나라 기독교인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적인 풍토와도 연관된다. 록을 사탄으로 보는 근거는 록이 전적으로 <뉴에이지 운동>에 속하는 문화적 기제라는 것이다. 그들은 흔히 록이 사탄을 숭배하고 약물과 섹스를 가까이 한다는 점을 꼬집어서 록은 사탄의 음악이라고까지 말한다.그렇다면 정말 록이 사탄의 음악인가? 도대체 뉴에이지 운동이라는 게 무엇인가?

    본래 뉴에이지 운동이라는 것은 서구에서 일어난 신비주의 경향의 문화정신 운동으로 서구 문명에 대한 위기감과 거기에 따른 전환을 부르짖는 정신사적 운동을 일컫는다. 그래서 그들은 그때까지의 서양 문명을 지탱해왔던 기독교에서 해답을 구하지 않고 동양에 눈을 돌려 새로운 삶의 대한 해답을 구하고 있다. 그래서 동양적 문양의 그림이나 생활 양식들을 많이 차용하기도 한다. 이들 뉴에이지 운동가들은 새 세계의 도래를 꿈꾸며 인간의 잠재의식에 내재된 무한한 가능성들을 발굴하여 결국은 인간이 신적인 존재로 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새 시대는 물병자리의 시대로써 온 인간이 사랑과 평화로 하나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의 주장에는 다분히 낙관주의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많다고 볼 수 있겠다. 비록 뉴에이지 운동이 서구에서 일어난 <오리엔탈리즘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이들의 주장이 전적으로 그릇된 것이라고도 보진 않지만, 나는 뉴에이지 운동이라는 것이 조금은 지나치게 정치·사회성이 탈각된 신비주의 경향으로 나아가는 점에 대해선 별로 달가워하진 않고 있다. 정치·사회성이 탈각된 신비주의라는 것은 그 또한 보수주의로 나아갈 위험이 다분히 내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보수적인 불교가 지니는 습성들과 흡사하다. <조화>와 <합일> 혹은 <사랑>과 <평화>를 부르짖고 있긴 하지만 세계 안의 정치적·사회적 이해관계로써의 첨예한 갈등과 고통들은 별로 취급되고 있진 않기에 다분히 그 주장들이 뜬구름처럼 들릴 뿐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뉴에이지 운동이라는 것이 서구 기독교 문명에 대한 한계와 그 위기감에서 시도된 반성적 운동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 뉴에이지 운동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뉴에이지 혁명」이라는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책을 보라. 이 책은 뉴에이지 운동가들의 교과서로 인식되는 대표적 저서이다.

    또 하나 언급할 것은, 음악에 있어서는 <뉴에이지>라는 용어가 자연을 연주하는 동양적·신비적인 명상음악을 일컫는 음악적 장르에 국한되는 것인데, 뉴에이지를 비판하는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명상음악뿐만 아니라 록음악, 재즈, 클래식 등등에까지 아울러서 뉴에이지 음악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기독교적인 요소가 없는 대중문화들은 싸그리 뉴에이지 문화요 사탄의 문화가 되는 것이다. 사실 이들의 주장이 괜히 짜증나는 것은, 기독교라는 종교적 색채가 없는 대중문화 모두를 몽땅 그려 코너로 몰아넣는 데에 있다.

     

    3. 대중문화를 트집잡고 정죄하는 뉴에이지 담론의 종사자들2)

    사실 뉴에이지를 비판하는 보수적 기독교인들은 뉴에이지가 전적으로 서구 기독교의 한계와 그 비판에서 나왔다는 점에 대해선 그들 자신도 인정하고 있다.3)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기독교적 책임성과 뉴에이지 운동이 출현하게된 사상적·문화적·사회학적 배경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필자가 눈이 나빠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본 뉴에이지 운동을 비판한 기독교 서적에는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즉, 학문적 깊이가 표피적이고 대단히 얕다는 것이다. 나는 솔직히 이들이 루카치나 아도르노의 미학에 관한 서적을 한 권이라도 읽어나 봤는지조차 의심스럽다. 또한 서양 철학사를 제대로나 공부는 했는지도 의심스럽다. 기독교 이외의 서양철학도 뉴에이지로 보기 때문에, 혹은 세상의 학문은 배워봐야 쓰레기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구원시켜 줄 수 있다고 보기에 다른 학문을 접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조금은 한심스럽기까지 하다.

    더 심각한 것은 이들이 말하는 기독교조차도 몰이해라는 것이다. 즉 몰문화주의자이기에 앞서 기독교에 대한 이해부터가 몰이해주의자다. 분명 생각컨대, 종교 다원주의, 범신론과 무신론, 그리고 그리스도적 진화론과 타종교에 대한 기독교적 입장의 진지한 이해에 관해서는 일방적으로 무시하거나, 아니면 그러한 것이 있다는 것은 아는 데 표피적으로만(혹은 왜곡되게) 아는 것일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연구들에 관한 기독교적 가능성들을 진지하게 고찰한 흔적이 두 눈을 시퍼렇게 부릅뜨고 찾아봐도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난 뉴에이지 운동가도 아니요, 찬동가, 지지가도 아니며, 그렇다고 라즈니쉬의 열렬한 팬도 아니다. 하지만 이들의 보수적 신앙의 잣대에서 기인한 대중문화에 대한 단편적 이해는 다분히 이분법적 발상에 근거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필자는 이들의 이러한 행태가 우리사회의 창조적인 문화 발전을 종교라는 미명하에 오히려 억제하고 있다고 보며, 자유로운 문화의 발전을 정죄하고 억압하는 이들의 신앙에 대하여 같은 기독교인이라는 점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4. 보수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에 대한 이해부터가 몰이해주의자들이다.

    이들의 뉴에이지 문화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다름 아닌 바로 <구별된 금지주의>이다. 즉, 그런 세속음악을 복음주의적인 음악가운데서 구별하여 사지도 듣지도 말고 아예 배격하고 없애버리는 운동을 하자는 것이다. 그렇기에 뉴에이지 문화에 대한 대안은 당연히 오로지 복음성가만, 오로지 기독교적인 것만으로 귀결된다.4) 한때 크리스찬 대중음악(C.C.M-Contemporary Christan Music)5)을 두고도 논란이 분분할 정도였으니 한국 기독교의 보수성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렇기에 록이라는 장르 자체도 아예 사탄적인 것으로 규정해 버리는 시각이 다분했던 것이다.

    그들이 록을 사탄이라고 말하는 근거는 뉴에이지 운동에 대한 이해와 관련되어 있다. 이것은 인본주의, 동양사상, 범신론, 진화론, 힌두교, 명상요법 등등 뉴에이지가 깔고 있는 사상에 대한 배타적 입장에 기저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필연적으로 철학사 전반과 조직신학 그리고 종교 다원주의와도 연관되는 것이기에 여기서 하나하나 자세히 논하기엔 엄청난 분량을 요구한다. 그렇기에 이에 대해서는 직접 전문적인 관련서적들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여기서 이에 대해서 논한다는 것은 조직신학, 철학, 종교학 등등을 아우르기 때문에 범위가 커질 수밖에 없는 관계로 지면상 어쩔 수 없이 생략할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진보적 기독교의 열린 학문적 가능성을 아는 사람들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제3세계의 민중·해방신학의 사회적 실천이나 문화적 주체성을 고려한 토착화 신학과 종교 다원주의, 떼이야르의 진화론과 범신론, 그리고 화이트헤드의 철학에서 나온 과정신학적 사유들을 덮어놓고 그냥 무시할 수 없는 것임을 잘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상언씨와 그의 추종자들은 이에 대한 기독교적 가능성들조차 전혀 고찰하지 않고 있다. 즉, 앞서 말한대로 이들은 몰문화주의자이기에 앞서 기독교에 대한 이해부터가 몰이해주의자였음을 알아야 한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 이에 대해서 반박을 하고 싶다거나 궁금한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여기서는 우선적으로 한 가지만 언급하겠다.

     

    5. <신본주의>의 반대는 <인본주의>Humanism가 아닌 <사탄주의>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신본주의의 반대가 인본주의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일 뿐이다. 그렇다면 신본주의 반대는 무엇인가? 신본주의 반대는 바로 사탄주의다. 인간은 그 중간에서 하나님이냐 사탄이냐를 선택해야만 하는 중간자적인 존재일 뿐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것이다. 어떻게 인간애, 휴머니즘이 사탄의 술수가 될 수가 있는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으로서 참되게 살고자 하는 것은 하늘의 도이며, 하나님의 뜻이다. 즉, 이 땅의 평화에 기여하는 인간애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간디의 평화주의가 어떻게 사탄으로부터 왔다고 볼 수 있겠는가. 인간은 선과 악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그 속에서 끊임없이 번민하는 존재일 뿐이다. 만약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지 않는다. 인본주의가 사탄적일 수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비극적 가능성들을 우려하지 않은 지나친 낙관주의적인 유토피즘으로 흐를 때만이 타당하다고 봐야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휴머니티로서의 인본주의는 결코 사탄적이지 않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6. 부작용 세대는 대부분이 청소년들이거나 정신적인 미숙아들이다.

    우리가 특히 주목해서 볼 것은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대중문화가 특히 록음악이 사탄의 문화적 도구임을 더욱 더 강력하게 주장하는 그 이유를 대중음악을 듣는 청소년들의 부작용 때문이라는 것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록음악을 들으면 귀신에 걸린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그들이 끊임없이 주장하는 그 부작용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왜냐면 이것은 청소년들의 교육과 관련한 중요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필자 역시 청소년들의 그러한 귀신들림 같은 부작용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단지 보수적인 기독교인들과 그 관점이 다를 뿐이다. 우선 그 부작용 세대를 살펴보면 하나같이 대부분이 청소년 세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청소년들에게서 귀신에 걸리는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왜 하필 그 부작용이 청소년에게서만 나타나는가. 왜 주로 청소년들이 귀신에 들리고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것일까. 이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역설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아직 청소년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청소년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점이다.

     

    7. 청소년기의 정서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불안정한 정서, 질풍노도의 시기, 신체적·정신적 발육기 시절에는 당연히 문화적 섭취의 소화력은 아직 뒤떨어진다. 자신에게 통제를 가하는 균형된 이성이 잡히지 않고, 모방적 심리와 쾌락적 흥분에 노출되기 쉽다. 폭력물 비디오를 보고 그것에 대한 모방범죄를 일으키는 것 또한 바로 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신적 미숙아가 어떻게 자신을 잘 추스리냐는 그 사회의 교육적 환경에 달렸다. 청소년들의 욕구는 항상 과장되어 있으며, 실속은 아직 여물어지지 않았다. 성(性)에 대한 호기심과 폭력에 대한 환상은 청소년기 시절에 쉽게 접근되는 삶의 양식들이다.

    청소년 시절에 대중문화의 스타들에게 곧잘 흥분하고 그들을 우상시하며, 집단에서 <왕따>6)가 되지 않으려고 대중 우상을 열심히 흉내내려는 행태나 척박한 교육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는 나약함이라든가, 근래 여고생들 사이에 유행하는 '분신사바' 같은 귀신놀이에 대한 호기심도 바로 청소년기 때의 정서와 관련하는 것들이다.

     

    8. <귀신들림>은 불균형적 대중문화 섭취에 기인한 불안정한 정서적 반응

    뉴에이지를 비판하는 보수 신앙인들은 특히 기독교를 믿는 청소년들이 록음악이나 뉴에이지 명상음악을 자주 들으면 귀신에 걸리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말한다.7) 물론 개인적으로는 영적인 세계나 귀신의 존재 따위를 믿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부작용은 불균형적 대중문화 섭취에서 비롯된 병리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한다. 실제로 하나님이나 예수님을 무서워하는 무슨 사탄이나 귀신이 사람 몸에 들어갔다기보다-물론 궁극적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병'이라는 것은 생물학적 현상의 구조적 모순, 또는 그 어떤 결핍을 의미한다고 보기에 영적인 세계가 있다고 치면 귀신이 들린 것이라는 말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뒤틀린 음악적 소화력에 기인한 불안정한 정서적 반응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억압된 교육구조나 보수적이고도 삐뚤린 가정 환경과도 맞물린다.

     

    9. 청소년들이 록음악을 받아들이는 자세

    대부분 록/메탈의 열광적인 지지자들은 내면적·내성적 성향이 강한 애들이 많다고 본다. 사실 방금 말한 록 매니아들의 정서적 경향에 관한 통계수치는 본인이 아는 어느 책에도 나와 있질 않다. 이것은 내가 아는 내 주위의 사람들이 실제로 그러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의 주관성에 근거한 빈약한 근거겠지만 적어도 본인에게만큼은 사실이었다. 어쨌든 성격이 내성적인 애들이 그런 귀신놀이나 장난에 잘 빠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애들은 평소에 조용하다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사는 것과 같다. 평소에 얌전한 애가 사고를 치면 대형사고를 치는 것처럼 말이다.

    록/메탈 음악은 당연히 내성적 애들이 갖지 못한 과장된 폭력과 거기에 따른 답습들(예를 들면, 뮤지션들의 그로테스크한 의상이나 버릇들)을 그들에게 선사하고, 그들은 또 록/메탈을 통해서 쾌감을 느끼는 욕구 해방과 대리 만족을 경험하는 것이다. 여기서 청소년들이 받아들이는 음악적 자세는 바로 충동적 쾌락일 확률이 높다. 즉, 신나고 자극적이고 날카로울수록 그들에게 더욱 더 어필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흥미있는 가사와 자극적인 멜로디 라인에 일단 관심을 끌리기 쉽상이다. 이런 자세로 받아들인 음악은 아직 미숙한 청소년시기를 보내는 아이들한테는 당연히 해로움으로 다가서리란 건 자명한 것이다.

    여기서 기독교 신앙의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귀신들렸다고 표현하는 것은 그들의 환경적 측면에서 볼 때, 어찌보면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호기심이 충만해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신비주의나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관심이 지대하다.

     

    10. 기독교 문화에서의 귀신들림 현상

    그런데 보수적 신앙의 잣대로 대중 문화를 규정하는 자들이 또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점은 록음악만이 귀신 들리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실례로 본인은 찬송가나 복음성가를 아주 뜨겁게 부르고 기도원에서 살아가는 열혈신자들이 귀신에 걸리는 것 또한 많이 봤다. 사실 내 주위에선 록음악을 듣고,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람은 아직 본 적은 없어도, 찬송가 부르고 귀신에 들린 사람은 여러 번 봤었다. 물론 이에 대해 보수적 신앙인들은 그것은 하나님을 가장한 거짓 영이 들어갔기에 그럴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아니다! 필자가 보기엔 똑같은 불균형적인 문화적 병리현상에 지나지 읺는다.

    청소년기 시절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도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문화의 편식적 섭취는 자칫 우리 자신의 정서가 거기에 함몰되기 쉽다. 사탄이니, 귀신이니 하는 것은 당연히 그 기준점이 기독교인의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나온 표현인 것뿐이라고 본다. 이 세상에 비뚤어진 청소년들이나 정신병자들이 어디 기독교인뿐이던가? 물론 그들 모두가 귀신이 들렸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문제의 핵심을 보길 바란다. 그것은 바로 충동적, 자극적 쾌락에만 치우친 현대인들의 정서가 너무나도 메말라 있다는 게 귀신에 들린 이유라는 것이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다양한 문화적 환경의 이해와 그것의 충분한 소화력의 결핍에서 비롯되는 현상임을 알아야 한다.

     

    11. 종교적 기도의 효과

    계속되는 얘기에 앞서 한 가지 말해둘 것이 있다. 그러면 보수적 신앙인들이 말하는 기도라는 게 그 부작용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효과가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답은 예스다. 효과가 있다. 종교적 심성이란 것은 보수, 진보를 떠나서 실제로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정신적인 안정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이것은 기독교에만 해당되는 그런 사항은 아니다. 불교를 비롯한 타종교 영역에도 있는 것이다. <병고침>이란 것은 기독교 안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정성어린 불심이나 무속신앙을 통해서도 얻어진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절대타자(=하나님, 하늘님, 천지신명, 부처님, 등등)에게 의지하려는 종교적 심성이 병과의 투쟁에서 자신이 살겠다는 의지를 곤고히 시키는 인간에게 내재한 보편적인 종교적 양태에 기인한다.

    당연히 여기에 대해서도 '기독교우월주의'를 버리지 못하는 이원론적인 신앙인들은 기독교의 병고침만이 근본적인 병고침이라고 말할 것이다. 지면상 본인은 지금 여기서 '종교다원주의'를 논할 생각은 없지만, 중요한 점은 객관적 입장에 서 있는 사회학자의 눈으로 본다면, 모든 종교적 병고침은 똑같은 현상이라는 것만은 인지하길 바란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종교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예를 들어 록음악에 대한 부작용은 록을 사탄으로 봄으로써 그것을 극복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평생토록 록음악에 대한 편견이 지워지기 어렵다는 점이 유감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러한 문화적 편견이 오히려 청소년들의 창조적인 재능이나 발상들을 억압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완전한 병고침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12. 우리는 청소년들의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논의의 앞으로 돌아가서,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다양한 문화적 환경의 이해와 그것을 받아들일 충분한 정신적 소화력이 없다면, 그들은 세상 끝날까지 종교적인 것(기독교)과 세속적인 것(사탄)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이 땅의 모든 대중문화들을 혐오하며 경멸하기 쉽상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구별된 금지주의 태도보다 그것에 대한 분별된 이해와 충분한 소화력이 더욱 더 필요하다. 즉 음악적 정서에 지배당하지 말고 그것을 객관화시켜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가지 고마운 것은, 뉴에이지를 비판하는 보수적 신앙인들도 청소년 문화에는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 문화가 빈곤하다는 점에는 그들과 인식을 같이 하지만, 언제까지 오직 복음송만, 오직 기도만, 오직 기독교만으로 답을 낼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앞으로의 시대는 21세기를 맞아 갈수록 사회는 복잡해지고 문화는 다양해 질 것이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없었던 컴퓨터 문화가 등장하고 여러 가지 첨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거기에 따른 여가 문화가 급속도로 생산되고 있다.

    요즘 교회 다니는 애들은 교회 가기 싫은 이유가 대체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나이 또래에 재밌는 컴퓨터 게임이 교회 바로 옆건물에 붙어있는 PC방에 있고, TV스위치만 누르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화려한 볼거리와 춤, 재밌는 잡담을 가지고 튀어나오는 즐거운 세상 아닌가. 교회의 찬송가나 성경말씀은 따분한데, 교회 옆에 있는 오락실의 '스트리트 파이터'는 신나고 짜릿하며 즐겁다. 이것이 요즘 애들의 생각이다.

    우리가 심각하게 봐야 될 문제는 자본주의하에서 생겨난 문화의 대부분이 감각적으로 되어 가는, 편한 것(향락)과 재미있는 것(쾌락)을 추구하는 쪽으로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이야말로 우리가 정작 심각하게 봐야할 문제다. 사탄이란 바로 우리의 감수성들을 갉아먹고 향락과 쾌락으로만 유도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이 세계는 즐기고 웃고 떠들고 보내기엔 너무나 고통에 처해있는 절실한 이웃들이 너무나 많은데도 말이다. 사탄은 바로 그러한 것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먼저 대중문화 속에 깃든 뉴에이지 사상이 아니라 자본주의하에서 청소년들을 비롯한 현대인의 정서를 황폐화시키는 감각적이고 물질적인 문화를 추구하려는 삐뚤어진 상업적 태도들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생명을 해하고 있는 사탄인 것이다. 실질적으로 그러한 쾌락과 물질의 추구들이 진정한 문화선진국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갈 길을 막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의 문화가 올바르고 다양한 가치를 추구 할 수 있도록 항상 힘써야 할 것이다. 올바른 청소년 문화의 육성은 건강한 사회적 환경의 조성과 밀접하다. 나라가 어지럽고 정치판이 개판이며, 이 사회가 이기주의화되면 될수록 그 문화는 우리의 눈을 현실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오락적인 것에만 돌리게 만드는 그런 흐름으로 나아간다. 그러한 문화적 상품들을 분별할 수 있는 눈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문화의 소화능력이기도 하다. 우리의 관심은 인간구원(인간해방)의 문제인식에서 출발되어야 한다. 음악뿐만 아닌 모든 문화적 가치와 예술이 궁극적으로는 인간해방에 집중되어져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13. <문화적 독단주의>는 <문화적 빈곤주의>를 초래할 뿐이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끝까지 문화에 대한 폐쇄적 자세를 고집한다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이 땅의 문화적 유산들을 올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대중문화 사탄론을 주장하는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샤머니즘적인 요소와 유교적인 요소가 깃든 우리나라의 민요와 가락, 한복이나 심청전, 심지어 태극기와 홍익 인간의 이념, 풍수지리설의 영향을 받은 남대문 따위들 등등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도대체 뭐라고 할 터인지 내심 궁금해지기만 한다. 문화란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각 나라의 지리적·환경적 상황에 걸맞게 내려주신 <옷>과 같은 것이다.

     

    14. 록음악을 받아들이는 자세

    각각의 모든 문화적 장르들은 그 자체로 완결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에 록 또한 마찬가지다. 어떤 면에서 인간해방을 지향하는 메시지가 녹아있는 록과 상업성만 추구하는 반인간해방적인 록을 구분할 필요도 있다. 자본주의적인 감각과 상업적인 폭력과 일탈을 지향하는 록은 아직 덜 성숙된 청소년들이 소화하기에는 벅차다. 요지인 즉슨, 록음악을 들으려면 알고 듣자는 것이다. 왜 저들의 음악이 저렇게 감각적이고도 폭력적인 일탈과 악마주의를 지향하는지를 따져볼 수 있는 냉정하고도 객관적인 시각이 무조건 우상시하는 주관적 감정이입보다 더 절실히 필요한 것임은 말할 것도 없으리라. 하지만 이렇게 되긴 솔직히 대단히 힘든 거 또한 사실이다. 바로 우리 청소년들에게는-비단 청소년 뿐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도- 이러한 시각이 필요하다. 여기에 올바로 서 있다면 무슨 음악을 듣던 간에 무슨 걱정이 있을 것이며, 금지된 영역이 어디에 있을 것인가. 이것은 보수적 신앙인들이 얘기하는 귀신을 물리치는 데도 효과적이며, 록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서도 벗어나게 해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화적 반영과 그 연관성에까지 우리의 시야를 확대시켜 준다. 지금 기성세대가 청소년세대에게 주는 대안적 문화는 바로 이 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15. 대중문화의 정체성

    그리고 긴요하게 덧붙일 것은,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청소년들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대중문화가 자본의 논리에 따라 지배되고 있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대중문화에 관심하고 스타에 열광하는 것은 미숙한 성장기에서 비롯된 대안 없는 탈출구요, 불완전한 해방구이며, 한마디로 그것은 입시와 경쟁 등 나를 둘러싼 사회적 억압으로부터의 도피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은 대중문화의 산업이 청소년들에게 정당한 문화적 출구를 제공하지 않고, 자극적이고 감각적 상품을 생산화는 데 전력하여 청소년을 문화적 주체로 인정하기보다는 이윤추구의 공략 대상으로만 간주하여 그들의 정서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대중문화가 획일화되고 감각적으로 평준화되는 경향들은 자본가들이 대량소비를 조장하기 위해 수용자들의 취향을 동질화시킨다는 점 또한 우리는 알아야 한다.

    또한 자본의 생산원리에 의한 문제점과 더불어 정치원리에 의한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대중문화를 통해 정치적 지배계층은 대중을 비합리적이고 쾌락적 존재로 변질시켜 현실로부터 도피시키고 정치적 무관심을 조장하여 통치의 수동적 객체로 재생산하고 있다.  그렇기에 오늘날의 현대 시민사회에서는 종교가 아편의 역할을 한다기보다 대중문화가 다수의 정치적 무관심을 초래하는 아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매개라고 봐야한다. 그렇기에 국가는 대중문화의 검열제도를 통해 대중문화의 내용이 체제가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통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대중들의 정치적 민주화에 대한 바램과 시민의식이 고양되고 성숙될수록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점들이라고 본다. 실제로 지금 현재의 우리 사회는 예전의 군사독재 정권 때와는 다르게 많은 담론들이 사회의 수면 위로 올라와 있잖은가.

    아무튼 이렇게 대중문화에 감춰진 자본과 정치의 논리를 간파하고 청소년들이 대중문화에 대한 바른 소비로서의 주체와 질 높은 대중문화 창조의 주역으로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하고 선도하는 것이 우리의 마땅히 해야할 바가 아닐런지.8)

     

    16. 사회적 대안으로서의 제안과 참교육

    그렇기에 나는 개인적으로 -다소 비현실적인 발상일런지 몰라도-학교 교과시간에도 <대중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같은 그런 교과 과목이나 강좌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어떤 면에서 '수학'이나 '영어'는 멀리 있어도 '서태지'나 '본 조비', '타이타닉' 같은 대중문화 상품들은 너무나도 가까이서 청소년들의 정서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YMCA같은 시민단체들이 하는 대중문화에 대한 모니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자극적·감각적인 문화에 너무 무방비 상태이기에 안타깝게도 거기에 쉽게 빠져든다. 기독교의 청소년 문화도 또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록이든, 재즈든, 블루스든, 뉴에이지든 간에 자유로이 받아들이고 소화할 수 있는 개방적 자세로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재미>와 <깊이>가 더한 문화적 가치들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청소년용이라 생각된다. '재미'는 문화적 장르가 가질 수 있는 테크닉적인 형식미 또는 그릇에 해당할 수 있겠고, '깊이'는 인간해방(인간구원)의 메시지가 담긴 가치 있는 내용물에 상응할 수 있겠다. 인간의 상상력은 무죄다. 올바르고도 풍부한 문화적 감수성은 청소년들에게 참된 인간됨으로 가는 교양적 정서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 그러한 차원에서 교육에 직접적으로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청소년의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왜냐면 닿도록 얘기하는 바이지만, 우리가 우리의 자라나는 후손들에게는 더 좋은 것으로 물려줘야 되지 않겠는가!

     

    17. 록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의 자세

    한편으로 록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들도 록의 내적인 형식미를 더욱 발전시켜 놓으면서, 동시에 그가 속한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저항성을 담지하여 정말 힘있는 음악으로 나아간다면 그야말로 록을 예술로 이끌어들이는 첩경이라고 본다. 젊음의 다이내믹함과 심오한 노랫말,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현실을 개혁하려는 고원한 이상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뜻은 진정한 록의 정신과도 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것은 대중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훌륭한 밑거름이요, 바른 사회로 가는 환경적 교육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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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에 와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는 것이 기독 신앙의 핵심일터인데, 영 육 혼의 정확한 구분 없이 구원의 통합체로 보게 된다면 기본적으로 천국과 지옥의 이원론적 개념은 인정한다는 말인지요? 영원한 천국과 지옥의 개념이 왠지 부당하게 느껴지네... N
      13시간 전
    • 이런 글은 기독교 신앙인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정리입니다. 그러나 (특히 주요 게시글로 올리기에) 상당한 오해 여지가 보입니다. 이건 보수 신앙의 문제가 아니라 미숙한 신앙의 문제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미숙함의 특징은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살피지 못한다는 것인데, * 성서=하느님의 말씀 : * 진화론 =무신론 * 다원주... N
      13시간 전
    • 구원이 뭔가? 교리적신앙(이름붙이자면)을 가진 사람은 온전한 구원과 거리가 먼것일까? 그렇다면 포괄주의,다원주의 신앙을 가진 사람은 온전한 구원에 가까운 사람들일까?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전인적 차원의 구원은 과연 누가 경험하였고, 누군가 경험할 수 있을까? 오늘도 기독교 신앙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믿다... N
      13시간 전
    • 제발 그랬으면.... 하지도 못할 쓸데없는 소리들을 해요. 정치인들에게서 배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면서 서로 닮아들 가네요.. 십일조 내지 않는 교인의 자격을 박탈한다면 말도 안되는 얘기들을 하고 있지만, 지금의 교인은 1/10 정도 밖에 남지 않을 터인데 그것을 시행할 만한 교회나 목회 사업자가 있을까요? 신천지 ... N
      13시간 전
    • 이같은 탈종교화 현상은 이미 예견된 일 축하드립니다. 첫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5을 받으셨습니다. N
      13시간 전
    • 기독교의 정통은 불교랑 같은거 맞음 원래 예수의 가르침은 너희 마음안의 신성을 찾는거야 선불교랑 비슷하지 근데 이걸 이용해서 사람을 통제하기 위해서 교리라는걸 몇명의 정치 권력자들이 모여서 만들어서 예수를 신격화시킴 N
      13시간 전
    • ㅇㅈ N
      13시간 전
    • ㄹㅇ N
      13시간 전
    • 교회가 국제적으로는 전쟁을 일으키고 , 국내에서는 정치판을 패싸움으로 만들고 , N
      14시간 전
    • 정답 입니다 답이없는 말종들 N
      14시간 전
    • 대가리도 쳐나빠서 건드는 것마다 다 좆창내고 망치는 년들이 뭔 도움이 된다고 남의 인생에 개입해서 주접을 떨어 ㅋㅋㅋ 내가 얘기했지? 뿌려지거나 쳐나가거나 둘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어차피 끝났다고 N
      14시간 전
    • 목사가 김일성 처럼 신이 되어 있죠 세습하는 것도 북한과 같고. N
      14시간 전
    • 개독은 맞는거 같심! N
      14시간 전
    • 한국 전쟁 때도 사람들을 죽이고 돈을 번 송해 = 서북청년단 사람을 죽고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승만이 항일투사 사냥을 애국이라고 특채하여 군인 경찰 선생으로 승진시켰다. N
      14시간 전
    •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대한민국 개신교는 뭔가 큰 계기가 안 생긴다면 무언가에선 교리적 혹은 사회적으로 문제없는 종교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N
      14시간 전
    •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사야 6:9) N
      14시간 전
    •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저희가 보기는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이사야의 예언이 저희에게 이루었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3:13-14) N
      14시간 전
    • 기됵교가 권력을 맛 보니 2000년 역사에 그런 만행을 행함 ㅋㅋㅋ 이게 갑질 이지 다른거 있나? N
      14시간 전
    • 갑질이 일상인 사람을 공직자로 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거부터가 코미디지 N
      14시간 전
    • 인공지능이니까 이정도로 순화해서 부드럽게 주장하는 것이다. 세례 요한께서 만일 기도교를 향해 일갈 하신 다면 무엇이라 햇을까? N
      14시간 전
    설명 텍스트
N
  • 안티기독교
  • 사이비와 이단은 자신들이 정통이라 주장하며 진짜 정통을 이단으로 몰아세웁니다. 그 과정에서 교인들은 가스라이팅, 세뇌, 권위주의에 길들여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습니다.
    교회는 완장 찬 이들이 타락한 질서를 ‘신의 뜻’으로 포장하는 공간이 되고, 신도들은 맹목적인 복종을 믿음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이 구조 속에서 목사는 교인의 삶을 통제하고, 정신적·경제적 착취를 일삼습니다. 헌신과 순종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자유와 비판적 사고는 억눌립니다.
    그러나 복종은 미덕이 아닙니다. 신앙이 아닌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자유는 복종이 아닌 저항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부패한 교회를 비판했고,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탈출했으며,
    프랑스 혁명과 일제 강점기 순교자들은 체제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저항이 오늘날의 자유를 만들었습니다.

    자유는 순종하는 자가 아닌, 의심하고 떠나는 사람에게 먼저 주어졌습니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왜 복종하는가?’
    ‘이것이 정말 믿음인가?’

    생각을 되찾고, 종교 권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이 진짜 신앙이며,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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