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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제자훈 순종과 통제 — 마음이 점점 옭아매이는 느낌
훈련이 계속될수록, 순종이라는 말이 너무 강조되는 걸 느꼈습니다.처음엔 “순종은 신앙의 미덕”이라고 생각했지만,점점 순종은 리더 눈치 보기, 행동 통제, 생각 제약과 동일시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매주 숙제와 묵상을 체크받고,작은 실수 하나도 팀원에게 보고되는 구조를 보면서,“이건 신앙이 아니라 통제 시스템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사람들은 서로 감시하고, 잘못하면 즉시 지적받으며,조지 오웰의 1984 속 빅브라더가 모든 행동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
특히 “하나님 뜻”이라는 명목으로 리더의 말이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지니까,자기 판단은 점점 사라지고, 조직의 틀 안에서만 생각하게 되는 구조가 되더군요.훈련이 끝나고 나서도 마음속에서 “내가 정말 믿음으로 한 걸까, 아니면 순종 훈련에 따른 행동일까”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순종을 배우는 목적이 아니라,생각과 행동을 교회 체계 안으로 옭아매는 훈련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