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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위에 목사 그리고 독점적 권력투쟁
교회는 본래 그리스도를 머리 삼아 모든 성도가 함께 지어져 가는 거룩한 공동체죠. 그런데 요즘 교회 현실을 보면, '하나님 중심'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특정 목회자에게 권위가 집중되고, 그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는 걸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특히 목회자가 성경 해석의 유일한 권위인 양 행세하고, 자신의 생각에 반하는 의견을 배척하는 태도는 교회의 건강성을 심하게 해치고 있어요. 과연 이런 모습이 예수님이 원하셨던 교회의 모습일까요? 🤔
🎙️ "목사님 말씀이 곧 하나님 말씀?" - 왜곡된 권위주의의 폐해
많은 교회에서 안타깝게도 **'목사님 말씀 = 하나님 말씀'**이라는 인식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물론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말씀이 곧 목회자 개인의 생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분명 모든 성도에게 열려 있으며, 성령의 조명 아래 누구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목회자들은 마치 자신만이 성경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은사를 받은 것처럼 행동하며, 성도들의 자율적인 성경 연구를 은근히 제한하죠. "목사님 해석과 다르면 이단에 빠진다", "말씀은 목회자에게만 허락된 영역"이라는 식의 경고는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가로막는 무서운 장벽이 됩니다. 🚧
이러한 독점적인 태도는 결국 성도들을 수동적인 존재로 만들어요. 스스로 말씀을 묵상하고 고민하기보다, 그저 목회자의 설교를 받아쓰는 '영적인 받아쓰기'에만 익숙해지게 하는 거죠. 이러다 보면 성도 개개인의 신앙은 깊어지지 못하고, 문제 상황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말씀 안에서 답을 찾기보다 목회자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이는 주체적인 신앙을 가진 건강한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
🗣️ "감히 목사에게 토를 달아?" - 소통 부재와 폐쇄적 공동체
목회자의 독선적인 태도는 교회 내 소통 부재와 폐쇄성으로 이어집니다. 교회는 마땅히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서로의 생각과 해석을 나누며 함께 진리를 탐구하는 '열린 공동체'여야 합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권위가 절대화되면, 성도들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어려워집니다. 자칫 다른 의견을 냈다가는 '목사님 권위에 도전한다', '교회를 분열시킨다'는 낙인이 찍힐까 봐 두려워 침묵하게 되는 거죠. 🤫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교회의 문제는 곪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건설적인 비판과 솔직한 대화가 사라지면, 목회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기 어렵고, 성도들의 고충은 교회 내에서 해결되지 못한 채 쌓여갑니다. 결국, 교회는 소통이 단절된 채 특정인의 생각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사유화된 공간'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는 교회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방해하고, 투명성을 훼손하며, 장기적으로는 교회의 쇠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 본질을 회복하라: 그리스도 중심의 겸손한 리더십
진정한 목회자의 권위는 섬김과 희생에서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듯이, 목회자는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성도들을 돌보고 그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겸손한 '목자'여야 합니다. 자신의 지식이나 영적 체험을 내세워 성도들 위에 서려 하기보다, 모든 성도가 말씀 안에서 자유롭게 성장하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교회가 다시금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고 성도들과 수평적인 관계에서 소통하며, 성도들 또한 주체적인 신앙인으로서 말씀 앞에 서고 교회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 투명한 재정 운영과 민주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교회가 특정인의 아성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만이 머리가 되시는 살아있는 공동체가 될 때, 비로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복음의 진정한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건강한 변화를 꿈꾸며,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