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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엄마, 교회에 빠지더니 사람이 이상해졌어요

      • ㅇㅇ
      • 2025.07.01 - 16:06 2025.07.01 - 16:06

    익명으로라도 말하고 싶어요.


    우리 엄마가 원래 조금 예민한 편이긴 했는데, 몇 년 전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점점 이상해졌어요. 처음엔 그냥 새벽기도 나가고, 교회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그러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가장 무서운 건, 자기 말이 다 하나님의 뜻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거예요.


    “너 이번에 면접 떨어진 건 하나님이 막으신 거야.”
    “너 요즘 우울한 건 사탄이 네 안에서 역사하는 거야.”


    이런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요.

    제가 병원에서 상담 좀 받아보라고 하면,
    “내가 왜 정신병자처럼 보여?”
    “정신과는 마귀가 만든 곳이야.”
    하면서 화를 냅니다.

     

    최근엔 뉴스도 안 보고, 현실 얘기엔 관심 없고,
    교회에서 하는 말이나 유튜브 설교만 반복해서 보고 있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반박하면, “네 안에 악한 영이 있구나…” 이럽니다.
    가끔은 진짜 무서워요.

    이게 정상인가요?


    엄마가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걸 눈앞에서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게시물을..

    댓글1

    • 0
      ㅇㅇ
      2025.07.01 - 16:06 #22603
      비회원은 댓글은 읽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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