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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 죽었다"의 뜻 | 니체 | 3분 정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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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전건축으로 무너지는 한국교회

      • 무명의덕
      • 2024.11.21 - 22:12

    -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한국교회가 예배당건축에 얼마나 미쳐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성전건축'이란 말 자체부터가 잘못된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화려한 교회건물이 성전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된 성전은 예수님의 몸을 뜻하며 또한 그의 지체된 성도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교회건물은 그저 예배를 드리고 모이는 장소일 뿐이다. 구약의 지성소처럼 무슨 하나님이 직접 임재하셔서 제사를 받고 기도를 들으시는 그런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신도들의 편리를 위한 모임의 장소인 것이다.

    일부 목사들이 헌금강요를 위해 이를 과대포장하고 '성전건축'이라고 우기는 것은 지극히 비성경적인 발상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여기서 '성전'이란 예수님 자신의 부활하실 몸을 의미한다. 신약시대에 사는 우리는 이미 오신 예수님을 우리안에 모시고 있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다. 그러므로 성전이라는 말 대신에 예배당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한국교회가 예배당건축에 얼마나 미쳐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100명이 모이면 500명이 모일 수 있게 지으려 하고, 그뒤에 500명이 모이고 나면 다시 2000명을 위한 건물을, 10000명 교회는 50000을 위한 건물을...이런 식으로 한국교회는 평생 건물만 짓다가 볼장 다 보게 생겼다. 과연 이게 정상인가,  교회가 무슨 건설회사인가? 교회개혁실천연대 정운형 목사께서는 이를 지적하여 "한국교회는 딱 세 마디를 한다. 모여라, 돈내라, 집짓자!"라고 풍자하셨는데, 틀린 말이라고 반박을 할 자신이 없다. 

    더욱 한숨이 나오는 것은, 1000명을 위한 예배당을 지어놓으면 1000명이 모이고, 10000명을 위한 예배당을 지으면 또 10000명이 채워진다는 웃기지도 않는 말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맛에 귀족목사들이 신바람이 나 빚을 내서라도 건물을 증축하는 것이다. 이제는 이런 사실이 은행에까지 소문이 나서, 예배당건축이라면 돈도 쉽게 잘 빌려준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한국교회의 수준이며 냉엄한 현실이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 교회들이 집짓기놀이에 몸바쳐 열을 올리니 건축헌금에 이골난 일반 교인들은 건축헌금을 자주해야 하는 작은 교회를 기피하여 큰 교회로 몰리고, 큰 놈이 이기는 자본주의 경제원리처럼 대형교회가 소형교회 수십개를 잡아 먹는 동족상잔의 참상마저 생기게 된 것이다. 즉 한 교회가 예배당을 더 크게 지을수록 다른 여러 교회가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 악영향은 논외로 하더라도, 도대체 끝도 없이 건물만 짓다가 언제 제대로 일을 할 것인지 답답하다. 보통크기의 교회가 주요예산을 건물에 투입하고, 또 교역자사례를 하고나면 얼마나 남게 되는가. 이러니 구제비, 교육비, 선교비 등이 항상 축소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교회는 본연의 일보다는 몸집 부풀리기에 매달려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그런데 이렇게 무한증식하기 좋아하는 괴물이 또 하나가 있는데, 바로 인체내의 암세포이다. 이놈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럭처럼 스톱을 모른다. 주위의 다른 세포를 좌충우돌 가리지 않고 공격하여 자신의 몸집만 키우는데, 결국은 환자가 죽어야 증식을 멈춘다. 마치 한국교회의 슬픈 현실과 미래를 보여주는 듯하지 않은가. 

    어떤 분들은 '교회가 더욱 커져야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세계교회를 움직일 수 있다'는 그럴 듯한 말로 대형예배당건축을 정당화하는 모양인데, 이는 순진한 교인들의 간덩어리를 키우는 데에는 다소 도움이 될지 모르나 역사가 보여준 진실과는 크게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에게 정중히 말해주고 싶다. 큰 건물, 막강한 재력, 풍부한 인력 등 그딴 것들 믿고 헛바람든 소리하지 말고, 너나 잘 하라고! 그런 것들은 다 모래성이고 아침안개이며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와 세계교회는 당신들보다 간은 작아도 머리는 훨씬 더 크니 아무 걱정마시고, 당신들 자신이나 잘 감당하시라. 그리고 다른 교회들도 세계최대교회이니, 장자교단이니 이따위 시건방진 소리 좀 하지마라. 당신들의 헛소리가 '소녀시대'앞에서 개폼잡고 율동자랑하는 것처럼 보여 민망하기 그지없다.

    지금 나는 나 하나도 제대로 못 뒤집어 엎어 날마다 죽겠는데, 당신들은 무슨 여유가 있어 세계까지 움직이겠다고 난리인지 정말 부럽다. 세계가 그렇게 블도저를 몰고 삽질하며 밀어부친다고 움직이는 그런 만만한 상대로 보이는가? 설사 그렇게 해서 세계교회를 움직였다고치자, 그럼 이제 그들에게 뭘 가르쳐 주려고 하시는지 묻고싶다. 혹시 또 한국교회 특유의 무한증식 집짓기비법이라도 전수해 주려는가? 

    그리고 최근에 그 잘나신 릭워렌 목사가 "대형화한 교회가 신도 개개인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오두방정을 떠는데, 제발 자다가 김밥 엎구리 터지는 소리 좀 하지마라. 교회가 무슨 개인비지니스냐,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게? 바울이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선교하고 목회했냐. 오히려 필요하면 가슴이 아플 정도로 신도들을 꾸짖으며 목회했다. 그러면 교회에서 게이파티하자고 해도 그 요구에 맞춰줘야 하나? 교회의 우선적 임무는 무슨 복지사업이 아니고 성경을 바로 가르치는 것이다.

    목회는 '내 양을 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지, 양들의 요구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목사가 하나님의 종이지, 신도들의 종이냐? 이 사람들은 근본적인 생각부터가 인본주의이니 목회를 주님의 일이 아닌 자기 비지니스로 수시로 착각하는 것이다. 세계에 영향을 주겠다더니, 오히려 미국교회의 한 미끌미끌한 목사에게 영향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 릭워렌이 아니라 그 친구 할아버지나 사도 베드로가 말했어도 성경원리에 맞지 않으면 틀린거다! 

    정신 좀 차리자. 교회가 커져야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손에 쓰임을 받는 참된 의인 몇 사람이 있어야 세상이 바뀌는 법이다. 떼로 몰려 다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바울과 베드로같은 소수의 헌신된 사람들을 통하여 세상이 바뀌는 법이다. 지금에야 위대한 사도들로 세상에 모르는 이가 없으나, 예수님 당시의 12제자들은 출신도 배경도 그리고 학문도 초라한 가난한 어부들이 대부분이었고 아무런 권력도 없고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민초들이었다.

    그들에게는 후원하고 파송해줄 막강한 대형교회는 커녕 대형천막이나 하나 제대로 있었는지 의문이다. 그러나 이름없이 빛도 없이 고난을 받은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역사하셨고, 결국 후일에 로마제국의 황제는 자신들이 죄인으로 몰아 처형시켰던 나사렛출신 목수의 아들 예수를 나의 왕, 나의 주님으로 받아 들였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이다.

    그러니까 요점은 정리하면 건물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일을 한다는 뜻이다. 정치판을 보라, 부실한 사람들일수록 겉을 치장하고 세력을 키우고 몰려 다니며 위세를 떠는 법이다. 건물을 키워 사람을 더 모으고 사람수로 영향역을 확대해보겠다는 그런 시도는 조잡한 세속의 방법이다. 그러나 역사를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아무리 고급레스토랑이 화려하고 수백명 종업원의 서비스가 끝내줘도, 요리사가 엉망이면 게임은 끝난거다. 골프경기를 하는데 꼭 이기고 싶으면 타이거우즈나 박세리급을 몇명 키워야지, 이류선수 몇천명이 무슨 소용이 있나. 핀트가 맞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건물타령하지 말고, 사람에 집중하자는 의미이다.

    감리교의 큰스승이라 할 수 있는 요한 웨슬리는 대형교회의 도움없이도 영국은 물론 미국까지 변화시키고 크게 영향을 끼친 존경할만한 분이다. 그런데 당시 큰 교회들은 오히려 그를 비난하거나 내어 쫓았다. 지지세력도 별로 없던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말 한필 정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기존의 대형교회도 하지 못한 큰 일을 해냈던 것이다. 무디를 비롯한 수많은 신앙의 인물들은 큰 교회나 세력을 의지해서 일을 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이 의지한 것은 교회도 사람도 물질도 아니었고, 오직 하나님 뿐이었다.

    반면에 거대한 성당을 세우고 화려한 예배를 드리던 중세 교황과 주교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는 요즘 고등학생들도 잘 안다. 그 타락과 부패가 오죽 심했으면 세계사에 중세암흑시대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는가. 과거 찬란한 기독교문화가 있었다던 유럽교회들의 그 웅장한 건물들을 한번 쳐다 보라. 그들이 건물이 없어 오늘날처럼 허망하게 망했는가. 수천명이 모이던 그곳에 지금은 노인들만 십여명 달랑 모여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큰 건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르치고 구제하고 선교하는 일에 실패했기 때문에 망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교회를 무조건 짓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교회건축은 처음 한번만 하자고 제안하고 싶다. 교인수가 증가하여 건물이 비좁게 되면 2부 3부예배로 운영하고 그래도 터지게 비좁으면, 차라리 다른 교역자를 분가시켜 중소형교회들을 확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교회가 끝도 없이 비대해져서 얻어지는 결과는 기존 대형교회들이 이미 충분히 잘 보여 주었다. 교회가 커지다보니 명예와 이권이 생기고, 이권이 생기면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생기니 세습도 하고, 공금횡령도 하고, 교권싸움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귀족목사님들 주머니가 두둑해지니 슬며시 딴 생각이 나서 간통도 하시고... 하여간 세상보다 더 썩은 곳이 교회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결론적으로 한국교회는 더 이상 무슨 삽질회사처럼 건물확장에 열내지 말고, 지역사회를 섬기며 예배와 구제, 선교 그리고 교육 등 교회 본연의 임무에 보다 충실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목사가 더 이상 먹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목사가 되면 잘 먹고 잘 산다는 말이 나오니 사명감도 자질도 안되는 사람들이 목사가 되려고 하고, 또 그런 불순한 목적으로 목사가 되니 교회가 부패하는 것이다.

    반대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도 목회가 너무 힘들어 낙심이 되시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된다. 그런 분들께 "힘내세요, 목사님! 지금 바른 길을 가고 계신 것입니다!"라는 위로의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 다윗이 아비의 양을 지키는 목동이었을 때, 때로는 사나운 사자나 곰과도 싸워야 했다. 사자나 곰은 애완동물이 아니라, 생명을 걸고 비장하게 싸워야 하는 상대이다. 마찬가지로 주의 양을 돌보는 목회도 때로는 생명을 걸고 싸워야 하는 영적전투이기 때문에 쉬울리가 없다.

    특히 작은 미자립교회에서의 목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정말 힘든 사역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세상에 매우 편안하고 쉬운 목회가 있다면 그것은 병든 목회일 것이다. 오히려 힘들고 고생스러운 것이 목회의 중요한 본질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는 큰 교회의 귀족목회를 부러워 하지 않고, 작은 교회에서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 한 영혼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기도해 줄 수 있는 목회야말로 진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받은 목회인 것이다.

    앞으로는 목사가 되면 호의호식하는 것이 아니라 고생길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순수하게 헌신된 사람들이 사역자가 되고, 그런 바른 사역자들이 합심해서 일을 할 때 한국교회는 더 이상 무한증식 집짓기놀이를 멈추고 교회 본연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건물을 키우는 대신에 사람을 키워야 한다!  
    나서서 설치기 좋아하는 얼뜨기들이 아니라, 이름없이 빛도 없이 헌신할 그리스도의 참된 일군들을! 
    샬롬!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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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 가르쳐요. 그대신 목사 본인이 마음에 드는 구절만 밑줄치고 고른다음에 내용을 각색해서 그걸 가지고 설교하죠 성경에는 항상 상반된 두가지 가르침이 있습니다. 한쪽만 말하는게 목사입니다. 이걸 이용해서 돈도벌고 신도들 정신 빨아먹어야죠 ㅋㅋ 말 잘듣는 노예신도들 ㅋㅋㅋ N
      43분 전
    • 날씨가 더우니 노숙자들이 그늘이 있는 곳으로 옮겨 갔군요. 폭염에 노숙자들이 더 고통스러울 텐데 안타깝네요. ㅠㅠ N
      45분 전
    • 소음공해 로 부터. 자유... N
      45분 전
    • 믿는 것들이 더 문제 N
      5시간 전
    • 불교는 요즘 기부를 투명하게 가는군요
      08.10
    • 남편의 분노가 이해되니 슬프네요 미친년들이 꼭 지가번것도아닌데 사이비에 퍼붓는다는게 먹사놈 칭찬들으려고요 ㅜㅜ
      08.09
    • 살아보기전엔 모르는 인성쓰레기들이 많아서 남자든 여자든 종교관에서는 기독교든 천주교든 집단 세뇌장 은 안가는 사람을 골라야함 축하드립니다. 세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1을 받으셨습니다.
      08.09
    • 친목질도 제대로 된 장소에서 해야지 안그럼 안하는만 못합니다 축하드립니다. 두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3을 받으셨습니다.
      08.09
    •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거 아니라캤고 결혼해도 상대 좀 보고 결혼해야 축하드립니다. 첫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5을 받으셨습니다.
      08.09
    • 종교 개독 지긋지긋 합니다 특히 개독은 목사들도 결혼을하고 자고로 그러니 돈밝히고 죽어서 돼지로 태어날듯 돼지 돈 ㅋㅋ 축하드립니다. 첫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5을 받으셨습니다.
      08.09
    • 08.09
    • 08.09
    • 진짜로 계좌에서 돈 빠져나감 축하드립니다. 첫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5을 받으셨습니다.
      08.09
    • 사회가왜이리 건전하지못하가 이런자리 당장패쇄시켜야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세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1을 받으셨습니다.
      08.06
    • 이렇게 만들어준 장본인은 예능 언론사이다. 축하드립니다. 두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3을 받으셨습니다.
      08.06
    • 믿는 바보들과, 속이는 나쁜 놈들과, 방치하는 게으른 공직자들의 기가 막힌 콜라보. 축하드립니다. 첫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5을 받으셨습니다.
      08.06
    • 짧은 인생을 허비하며 헛 된 것에 목숨거는 사람은 사회적 정의를 맛보여줘야 한다. 축하드립니다. 첫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5을 받으셨습니다.
      08.06
    • 헐 축하드립니다. 첫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추가로 5을 받으셨습니다.
      08.06
    • 이거 읽고 나도 교회 탈출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08.06
    • 진짜임. 나도 10년 다니다가 정신차림. 목사보다 내가 낫더라ㅋㅋ
      08.06
N
  • 안티기독교
  • 사이비와 이단은 자신들이 정통이라 주장하며 진짜 정통을 이단으로 몰아세웁니다. 그 과정에서 교인들은 가스라이팅, 세뇌, 권위주의에 길들여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습니다.
    교회는 완장 찬 이들이 타락한 질서를 ‘신의 뜻’으로 포장하는 공간이 되고, 신도들은 맹목적인 복종을 믿음이라 착각하게 됩니다.

    이 구조 속에서 목사는 교인의 삶을 통제하고, 정신적·경제적 착취를 일삼습니다. 헌신과 순종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자유와 비판적 사고는 억눌립니다.
    그러나 복종은 미덕이 아닙니다. 신앙이 아닌 권력 유지를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자유는 복종이 아닌 저항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부패한 교회를 비판했고,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탈출했으며,
    프랑스 혁명과 일제 강점기 순교자들은 체제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저항이 오늘날의 자유를 만들었습니다.

    자유는 순종하는 자가 아닌, 의심하고 떠나는 사람에게 먼저 주어졌습니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왜 복종하는가?’
    ‘이것이 정말 믿음인가?’

    생각을 되찾고, 종교 권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이 진짜 신앙이며,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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