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개독교인이 쓰는 개독교 글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말 못하는 개독교인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물론 믿습니다. 그분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감히 그분을 제대로 믿는다고 떳떳히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 개독들, 한번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정말 그 분을 믿습니까?
성경에 나오죠. 믿으면 천국간다고.
다시 묻겠습니다. 지금 그 분을 믿습니까?
믿는다는 건 그 존재 자체를 믿는것을 넘어서서 그분을 닮아가는 데 있습니다.
제 눈에는 법정 스님이나 간디가 오히려 기독교인 같습니다.
남 돕는데 아끼지 않고 한없이 해맑은 아랍의 이슬람교도들이 오히려 기독교인 같습니다.
티벳에서 한없이 깨달음을 추구하고 맑게 살기를 추구하는 고승들이 오히려 기독교인 같습니다.
우리는 늘 스스로 하나님을 믿으며 따른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로 그분을 닮은 적이 있나요? 닮으려 했던 적은 있습니까?
한번이라도 호위호식을 마다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며, 지금 계신 부모님한테 깍듯이
대하고, 싫어하는 원수를 용서한 적이 있나요?
교회에 모여서 주님 주님 찬양하면서 정작 그분의 말씀은 하나도 따르지 않습니다.
입으로는 열심히 하나님 얘기하면서 어디 하나 성경에 나온 말씀 제대로 지키는 사람을
자칭 '기독교인'들 중엔 거의 본 적 없는 것 같네요.
개독교라는 용어. 맨날 하나님 타령하면서 정작 개뿔도 못지키는 우리를 지칭하는 데
더할나위 없는 말인듯 합니다.
우리가 이런 용어가 만들어질때까지 악하게 살아온것이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들의 잘못이 아닌 모두 우리 죄입니다.
불신지옥? 도대체 이런걸 왜 외칩니까? 정작 우리는 불교인이나 이슬람인 등 다른 종교인보다
오히려 지옥에 불탈 확률이 더 높은데!
다른 종교를 배척하지 말고 이에게서배우십시오. 그들의 행동은 우리보다 훨씬 거룩합니다.
어디서 무조건 하나님 하나님 거론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입은 아직 너무 더러워서 그분의 이름을
함부로 말하는 것 자체가 죄입니다.
무조건 하나님 믿으라 하나님 믿으라 전파하면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제눈엔 그냥 죽은 후를 위해 보험든 거나 다름없게 보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싶다면 다 버리십시오. 부모님한테 예의를 갖추고 하루 한끼를
줄여서라도 불우이웃에게 헌금하고 미운 친구를 사랑으로 대해 주십시오.
하나님 얘기 하지 마세요. 뒤에서 주님께 기도드리고 앞에선 입을 다물고 이웃을 도우십시오.
하나님한테 생색냅니까? '내가 지금 기도하니까 난 하나님 잘 믿는것입니다-'
성경에 맨날 써있다면서 개뿔을 지키기는...
어렵죠. 진짜 뭣같이 어렵죠. 그럼 천국이 그렇게 들어가기 쉬운 줄 압니까?
지금껏 다양한 종교인들을 마주치고 그들의 교리를 들어봤는데 우리나라 기독교가
제일 말만 많이 하면서 올바른 일을 아무것도 하질 않습니다.
개독교? 네 맞습니다. 우리는 개독교입니다.
주님께 욕만 되는 개독교입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개독교라 부르는 걸 원망하고 저주하지 말고
당장 스스로 참회하고 우리의 행동부터 바꿉시다.
이젠 개독교가 아니라 기독교같이 좀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