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성경에서의 "갈라 죽이겠다"는 구절 듣고 은혜받았다 하나님 만났다는 싸이코패스들
창세기 15:10, 17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
연기 나는 화로와 타는 횃불이 그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예레미야 34:18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두 사이로 지나서 내 앞에서 언약을 세운 자들
(→ 의미: 약속 어기면 그 송아지처럼 된다)
설교 시간에 목사가 구약 성경 창세기를 펴더니 아브라함 계약 이야기를 하더라고. 짐승을 반으로 쪼개놓고 그 사이로 지나가면서 "나와의 약속을 안 지키면 너희도 이 고기처럼 갈라 죽이겠다"는 식의 잔혹하고 피 튀기는 문장을 읽는데, 난 당연히 저런 무서운 고대 관습을 어떻게 설명하나 싶었거든. 근데 그 뒤가 진짜 가관이었음. 목사가 눈을 희번덕거리면서 "여러분! 이 쪼개진 고기 사이로 지나가는 불타는 연기에서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만났습니다!" 이지랄을 시전함.
더 미친 건 밑에 앉아 있는 성도들 반응임. 그 잔인한 '갈라 죽인다'는 소리를 듣고는 "아멘! 할렐루야!" 소리 지르면서 "맞아맞아! 저 갈라진 고기 사이에서 하나님을 만났어!"라며 눈물 콧물 다 짜고 박수치는데, 진짜 집단 광기가 뭔지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왔다. 예수를 신으로 인정한다면 그 가르침인 사랑과 자비를 찾아야지, 짐승 사체 갈라놓고 저주하는 구절에서 은혜를 찾는 게 정상이냐?
내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옆 사람한테 "저건 고대 유목민들의 잔인한 관습 아니냐"고 한마디 했더니, 바로 발작 버튼 눌려서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요! 아악! 무서워!" 이지랄함. 그러더니 "우리 목사님한테 가서 당장 물어봐야겠다!" 하며 으으... 거리고 도망치는데, 진짜 지능이 퇴화한 짐승들 보는 줄 알았다. 역사 공부는 한 줄도 안 해서 그게 고대 중동의 '피의 언약'이라는 배경이 뭔지도 모르는 무식한 것들이, 그냥 목사가 '은혜'라고 하면 사람 갈라 죽인다는 소리에도 박수치는 기계가 돼버림.
진짜 정신과 가야 할 사람은 자기 아픔 인정하고 병원 다니는 정상인들이 아니라, 저런 잔인한 구절에 꽂혀서 "은혜받았다"고 자위하는 저 싸이코패스들임. 지들이 비정상인 걸 '영적 체험'으로 포장해서 사는 꼴이 진짜 이 사회의 재앙이다. 대전 바닥에 이런 사이비 광신도들이 널려있다는 게 소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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