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삼위일체 고백했더니 "생각 좀 하라"는 마을장, 누가 진짜 무지한 건가요?
얼마 전 교회 마을 모임에서 제가 예수님을 '성삼위일체 하나님'으로 고백했거든요. 기독교인이라면, 아니 성경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와야 할 고백 아닌가요? 그런데 저보다 대여섯 살 많은 30대 여자 마을장이라는 분이 저를 빤히 보더니 이러더군요.
"형제님, 생각 좀 하고 사세요. 어디서 이상한 거 배워오신 거 아니에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2,000년 교회가 지켜온 핵심 교리를 말했는데, 그걸 '이상한 것' 취급하며 저를 생각 없는 사람으로 몰아가더라고요.
지들이 모르면 무조건 '이상한 것'인가요?
그 마을장이라는 분, 교회에서 자리 하나 맡았다고 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아나 봅니다. 정작 본인이 성삼위일체가 뭔지, 성경이 예수를 어떻게 증언하는지 공부 한 자 안 해봤다는 게 딱 티가 나더군요.
지 머릿속에 든 얄팍한 신앙 지식, 아마 목사님이 떠먹여 준 초등학생 수준의 요약본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아는 거죠. 자기가 모르는 깊이 있는 고백이 나오니까 당황해서 한다는 소리가 고작 "생각 좀 하라"니... 진짜 생각 안 하고 사는 게 누구인지 묻고 싶었습니다.
30대 마을장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근거 없는 자신감
교회에서 마을장이나 리더 직분 하나 달아주면, 갑자기 영적 권위라도 생긴 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30대쯤 되어 교회 시스템에 익숙해진 리더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이죠.
상대방의 신앙 고백을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기는커녕, 자기 기준에 안 맞으면 '가르쳐야 할 대상'이나 '문제아'로 낙인찍어버립니다. 정작 본인은 신학적 뼈대도 없이 감정적인 위로나 종교적 친목질에만 매몰되어 있으면서 말이죠.
질문과 본질이 거세된 리더 교육의 폐해
사실 그 여자 마을장 개인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그런 무지한 사람을 마을장으로 세우고, "리더의 말에 순종하라"고만 가르친 교회의 시스템이 더 큰 문제죠.
제대로 된 성경 공부나 치열한 고민 없이, 그저 출석 잘하고 봉사 잘하면 리더 시켜주는 구조가 이런 '무식하고 용감한' 꼰대들을 양산하는 겁니다. 본질적인 고백을 해도 이단 취급하며 면박을 주는 곳에서, 도대체 어떤 건강한 신앙이 자랄 수 있겠습니까?
이제 그 무지한 간섭에서 벗어나렵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확신했습니다. '아, 여기는 더 이상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
내가 믿는 하나님을 당당하게 고백해도 비아냥을 듣고, 무식한 리더의 훈계를 들어야 하는 곳이라면 차라리 혼자 믿는 게 백배 낫습니다. 자기가 뭘 믿는지도 모르면서 남을 가르치려 드는 그 오만함이 교회를 망치고 있다는 걸 그들은 언제쯤 깨달을까요?
여러분도 교회 리더들에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리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앞뒤 꽉 막힌 리더들의 무지함 때문에 상처받았던 기억들, 여기서 다 쏟아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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