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게시판 자유글 ()
교회 나갈 때 사람답게 하고 다녀라
근대 유럽 쪽 농촌 소설 보면
농부나 목축 일 하는 사람도
일요일만 되면 빡세게 씻고
단정하게 양복 입고 교회 나간다
대접 받으러 갈 생각하지 말고
주님께 좋은 모습 보이고자 노력해라.
그리고 청년부에서 소외된 친구들
새신자 신분이고 나발이고
직접 챙겨보도록 해라
청년부 관련해서 말이 많던데
청년부 애들도 사람이다.
안 씻고 슬리퍼 질질 끌고 표정 어두운 사람한테도
주님의 자녀답게 잘 챙겨줘야 하지만
솔직히 처음 보는 사람이 외양까지 그래버리면
사람이 방어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
그걸 뚫고 말을 거는 것 자체가 무척 대단한 거고...
내가 교회에서 겉도는 편이고
나처럼 겉도는 애들 챙기는 포지션이었는데
간혹 가다 몸에 냄새 심하거나(특히 담배 냄새)
귀지랑 비듬 풍성한 친구들 챙기면서
같이 있는 게 마음이 편한 게 아님
게다가 대형교회 제외하면 청년부 요즘 규모도 작아서
고인물들은 다들 주말에 사역까지 하느라 정신없다.
너네들만 붙잡고 데리고 다니기가 어렵다는 거임
정리하자면
1. 예배 드릴 때 주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
(잘 씻고, 깨끗하고 단정한 옷 입고, 머리도 지저분하면 커트도 하고, 면도나 콧털이랑 손톱 정리도 좀 하고)
2. 기쁜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같이 예배 드리는 형제 자매님들께 인류애를 갖자.
밝게 인사하고 경청하고 리액션도 충실히 해라.
3. 힘든 애들, 소외된 애들 내 이웃이라 생각하고 잘 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