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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회 안의 도둑놈들 10회 – 네 돈이 아니야
9회에 이어서.
그 교회에 새로 들어온 목사 이야기다.
사무실 직원도 다 바뀌었다.
이 목사는 독선적이고 욕심이 과한 사람이다.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명령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목사를 해서는 안 되는 인격을 가진 사람이다.
지역의 정서 때문인지 멍청한 건지 착한 건지 모르겠지만, 교인들은 그 목사가 원하는 대로 따랐다.
사사건건 서로 대립하고 싸우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넘어가는 것도 문제다.
대한민국 교회 중에 둘 사이에서 균형 있게 운영되는 곳이 몇 곳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그 목사는 교회 재정까지 자기 멋대로 손을 대려 했다.
부장과 부원들이 해야 할 일을 참견하는 거였다.
각 부서에서 지출한 부분에 대해서 계속해서 딴지를 걸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돈을 돌리기도 했다.
교회에 부채가 있어서 이자가 계속 나가고 있었다.
살림을 줄여서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력하지 않았다.
교회 인원을 늘리고 싶은 욕심 때문에 전도비 명목으로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이것이 왜 문제인가 하면, 그 교회는 그 지역에서 제일 큰 교회이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저항하고 막았어야 했는데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목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서로 수준이 맞았던 것이다.
이 습관이 굳어져서 결국은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왜 문제인가 하면, 교회의 재정은 목사든 누구든 한두 사람의 입김으로 사용되거나 조정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건 교회 재정을 사유화하는 것이다.
즉, 도둑질이다.
혹시 돈이 목사의 주머니로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의미는 동일하다.
다시 말하는데, 교회 돈을 자기 것처럼 주무르려는 모든 행동은 도둑질이다.
그 목사는 그 고약한 도둑질을 지금도 하고 있을 것이고, 독선적으로 교회를 주무르고 있을 것이다.
순진하고 멍청한 교인은, 시키는 대로 아무 말없이 따르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라고 생각하면서 종노릇을 충실히 하고 있을 거다.
도둑놈과 종, 환상적인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