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신은 죽었다 - 니체 해석-
니체가 그의 철학적 용어로 이 문장을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그의 저서인 《즐거운 학문》에서 시작된 것이다.
여기서 한 미치광이가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대낮에 횃불을 들고,[4] '신(God)의 부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원문을 보면...
그대들은 밝은 아침에 등불을 켜고 시장으로 달려가 쉴새없이 이렇게 외치는 미치광이[5]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신을 찾는다! 나는 신을 찾는다!"
주변에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이 많이 서 있었으므로, 그는 더 많은 조소를 일으켰다. 길이라도 잃은 것인가? 누군가가 말했다. 어린아이처럼 길을 못 찾고 헤메는 것인가? 또 다른 이가 말했다. 아니면 그는 숨는 것인가? 우리를 두려워하는 것인가? 여행을 하던 것인가? 이민을 위해 온 것인가?—이렇게 그들은 소리치고 웃었다. 미치광이는 그들의 한가운데로 뛰어들고 그들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신은 어디에 있지?" 그는 부르짖었다; "내가 가르쳐주리라.[6] 우리가 신을 죽여버렸다—너희와 내가! 우리 모두는 신을 죽인 자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을 행하였단 말인가? 어떻게 우리가 바닷물을 전부 마셔버릴 수 있었단 말인가?[7] 누가 우리에게 지평선 전체를 쓸어내어 버릴 스펀지라도 주었는가?[8] 우리가 이 지구를 해로부터 풀어주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9] 그것은 이제 어디로 움직이는가? 우리는 어디로 움직이는가? 모든 항성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는가?[10] 우리는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뒤로, 옆으로, 앞으로, 모든 방향으로? 아직도 위쪽이 있고 아래쪽이 있는가? 우리는 끝없는 허무 속에서 헤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11] 빈 공간의 흐름을 느끼지도 못하진 않는가? 계속해서 추워지지는 않는가? 밤이 우리를 점점 궁지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가?[12] 우리는 아침에도 등불을 켜야 하는 것은 아닌가?[13] 아직도 사토장이[14]들이 신을 땅에 묻고 있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아직도 신이 부패해 가는 냄새가 나지 않는가? 신 또한 부패한다.[15] 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죽여버렸다.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위로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