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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교회 청년부톡방 개극혐이다
말하는사람은 하루한번씩 말씀나눔하는 전도사님이랑
거기에 응답하는 30대 형 한명밖에 없는데
문제는 30대 형임
첨 봤을때부터 외모도 순화해서 아싸같이 생겼고(순화한거임) 말투랑 목소리도 좀 뭔가 문제있어보였는데
그래도 처음엔 사람 자체는 착한거같아서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계속 볼수록 좀 이상한사람이란걸 깨달음
수련회가서 그형한테 목사님이 앞으로 요런것만 좀 분발했으면 좋겠다. 라고 충고해줬는데 갑자기 짜증내는 어투로 ' 아니 저는 최선을 다하고있는데 왜 목사님은 자꾸 저를 이상하게만 보세요? ' 이러고
동생들이랑 친하게 지내고싶은건 알겠는데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옴.
그리고 이형이 30살먹도록 백수란말야.
그래서 목사님이랑 다른 교회사람들이 일자리도 알선해주고했는데
그렇게 소개받은 일자리 하루만에 관둠 ㅋㅋ 이유는 ' 그냥.. 저랑 좀 안맞는 것 같아서요. '
아니 일을 하루하고 적성에맞는지 안맞는지 어떻게암 ㅋㅋㅋㅋ
차라리 갓스물된 사회초년생이라면 이해라도하지
볼때마다 저형은 대체 서른먹을동안 뭐하고살았지? 이생각 뿐
그리고 청년부 단톡방 극혐이라 한것도
전도사님이 맨날 말씀 올리고 나눔하는데
조금만 읽고 생각해도 아는걸 항상 물어봄.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돼요? 이러면서
한두번이면 이해하는데 매일 그럼 ㅋㅋㅋ 네이버에 쳐도 안나오나싶어서 그대로 네이버에 치니까 아주 자세히 나옴 ㅋㅋㅋㅋ
그렇다고 또 교회생활을 성실히 하는것도아님.
본예배 드리면서 그 형 얼굴 본 기억은 손에 꼽고, 어떤날은 청년부 안올때도있음.
나중에 사람들이 물어보면 그 형이 대답함. ' 늦잠자서 못갔어요 ㅠㅠㅠ '
참고로 청년부 예배는 1시부터 시작임. 오후 1시 ㅋㅋ
걍 나는 저 형 볼때마다 좀 안쓰러우면서 한편으론 한심해보임..
나는 서른살에 저렇게 안살아야지. 라는 교훈을 주는 아주 고마운 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