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RCH

    통합검색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교야)
    • 👑인기글
    • 💬익명게시판
    • 📦 1:1문의
    • 📢 공지사항
  • RANDOM 100d

    • 제자훈련 끝나고 한동안 머리가 혼란스러웠어요

      훈련이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마음이 정리가 안 되더군요. 훈련 중에는 “이게 맞는 신앙인가?”라는 의문조차 쉽게 내뱉을 수 없었거든요. 훈련이 강조하는 순종, 자기부인, 고백, 보고 체계는 모든 판단을 교회 내부 구조에 맞추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훈련이 끝나도, 마음속에서 “내가 믿었던 건 진짜 신앙이었을까?” “아니...

    • [PD수첩 10분 컷] 법 위에 돈? 전광훈과 500억_MBC 2022년 9월 27일 방송
      [PD수첩 10분 컷] 법 위에 돈? 전광훈과 500억_MBC 2022년 9월 27일 방송

      집단은 무섭다 여왕개미가 하나 만들어지면 어마한 집단이 생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NdnGy9fo6k

    • 몰랐다고, 어쩔수 없었다고 해서 죄가 아니게 되지는 않을텐데

      부모는 잘못된 배우자 선택으로 인해 자식에게 나쁜 기질과 역기능 가정을 물려준 것에 대해 회개해야할까요? 제 스스로도 직접 겪어봐서 사람은 나이먹는다고 무조건 철들지 않으며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30대, 40대가 되어도 여전히 애새끼 같은 게 사람이란 걸 알기에 20대에 철모르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아 키웠을 부모...

    포인트
    1 사회복지사
    1,293
    2 eheth
    1,175
    3 깨달은자
    1,135
    4 프람
    1,125
    5 빤스목사
    1,110
    6 카카필즈
    1,065
    7 FaithHarmony
    1,060
    8 ksnlgn
    1,020
    9 dd
    1,015
    10 Gbjjd
    995
  • 💬익명게시판
    • 💬익명게시판 경험담 ()
    • 은혜롭다'던 장로님, 사택에선 아내에게 주먹질 – 신앙 가면 뒤의 폭력

      • 익명4eda956
      • 2025.05.10 - 15:01 2025.05.10 - 14:32

    우리 교회 박 장로님은 교인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분이었다. 대표 기도도 은혜롭고, 주일학교 교사로도 오랫동안 섬기셨으며, 교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앞장서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셨다. 늘 온화한 미소와 부드러운 말투로 '섬김'과 '사랑'을 강조하셨기에, 박 장로님은 교회의 자랑이자 신앙의 모범처럼 여겨졌다. 나 역시 박 장로님을 진심으로 존경했다. 그때까지는 몰랐다. 그 '은혜로운' 가면 뒤에 어떤 추악한 민낯이 숨겨져 있었는지.

     

    내가 박 장로님 댁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건, 장로님 부부와 함께 같은 셀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처음에는 그저 장로님 사모님이 좀 조용하고 눈치를 보는 듯한 모습이라고만 생각했다. 장로님은 늘 사모님을 '기도 많이 하시는 분'이라며 칭찬했지만, 사모님은 장로님 앞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셀 모임을 장로님 댁에서 하게 되었다. 모임 시작 전, 잠깐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섰는데 거실 안쪽에서 장로님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평소 강단에서 듣던 부드러운 목소리가 아니었다. 살벌하고 거친 욕설과 함께 물건이 깨지는 듯한 소리, 그리고 사모님의 흐느끼는 소리가 뒤섞여 들렸다. 나는 얼어붙어 문 앞에서 꼼짝할 수 없었다. '설마...' 싶었지만, 이어지는 소리는 명백한 폭력이었음을 짐작게 했다.

     

    잠시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장로님이 환한 얼굴로 셀 모임 공간으로 나왔다. 그의 뒤를 따라 나온 사모님은 눈가가 붉게 물들어 있었고, 애써 미소 짓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공포와 슬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장로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셀 모임을 시작했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부부간의 사랑과 존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신앙적인 언어들이 역겹게 느껴졌다.

     

    그날 이후, 나는 박 장로님을 이전처럼 볼 수 없었다. 그의 '은혜로운' 설교나 기도가 모두 거짓말처럼 들렸다. 어떻게 저런 위선자가 교회의 리더 자리에 앉아 성도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분노가 치밀었다. 나는 사모님께 조심스럽게 다가가봤다.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던 사모님은, 내가 진심으로 걱정하며 계속 다가가자 결국 자신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털어놓았다.

     

    장로님의 폭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했다. 사소한 일에도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때로는 손찌검까지 했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집에서 사모님에게 푸는 것 같다고 했다. 사모님은 교회 리더의 아내로서 체면 때문에, 혹은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는 잘못된 신앙관 때문에 참고 살았다고 했다. 장로님은 사모님에게 '네가 믿음이 부족해서 내가 화가 나는 거다', '기도를 제대로 안 하니 마귀가 틈타는 거다'라며 오히려 사모님 탓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나는 사모님에게 용기를 내어 교회에 알리거나 외부의 도움을 받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사모님은 극도로 두려워했다. '장로님의 명예가 실추되면 교회가 시끄러워지고, 결국 나만 더 힘들어질 거다', '교회에서는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거다', '오히려 내가 장로님을 시험에 들게 했다고 할 거다'라며 포기한 상태였다.

     

    결국 이 문제는 교회 내에서 공론화되지 못했다. 박 장로님은 여전히 '은혜로운' 장로님으로 존경받고 있고, 사모님은 여전히 그 폭력 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것이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는 소수의 한 사람으로서, 교회 강단에서 '사랑'과 '용서'를 외치는 설교를 들을 때마다 구역질이 났다. 가장 가까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위선자가 어떻게 거룩한 직분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이 교회 안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은폐되거나 외면되는 교회의 민낯에 절망했다. 교회는 죄를 회개하고 치유받는 곳이 아니라, 죄가 은폐되고 위선이 판치는 곳처럼 느껴졌다. 박 장로님의 '은혜로운' 미소는 나에게는 공포와 위선의 상징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 게시물을..
    • 댓글 입력
    • 에디터 전환
    댓글 쓰기 에디터 사용하기 닫기
    • view_headline 목록
    • 14px
    • 솔직히 목회자가 정치 언급해도 된다고 생각함
    • 목록
      view_headline
    × CLOSE
    전체 자유글 3974 경험담 637 컬럼 46 비판 5 뉴스 4
    기본 (4,687) 제목 날짜 수정 조회 댓글 추천 비추
    분류 정렬 검색
    • 서버는 미국에 위치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2025.10.10 - 08:00 3932
    • 📌 정체성과 운영방향 및 레벨 등급
      1
      2025.07.07 - 19:32 5693 1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4687 자유글
    교회에는 스스로 정신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1
    익명027 2025.11.26 4193 4
    4686 자유글
     '목회 활동비' 꼼수와 비자금 조성, 비리저지르는 목사들 (법인교회) 범죄 수법
    익명258 2025.11.25 4336 0
    4685 자유글
    세금은 의무인데 세금은 왜 면제? '먹사'들의 배만 불리는 종교인 과세 회피의 진실
    익명255 2025.11.25 4269 0
    4684 자유글
    하나님 신에게 기도하면 병이 낫는다고? 현대 의학 무시하고 환자들 농락하는 '가짜 치유 집회'하는 개독교
    익명960 2025.11.25 4323 0
    4683 자유글
    세상 구원 외치면서 약자에게는 혐오 잔혹한 배타성
    익명126 2025.11.25 4209 0
    4682 자유글
    감성팔이와 샤머니즘 사이? 지성을 포기한 듯한 광적인 예배 문화에 대한 회의론
    익명245 2025.11.25 4324 0
    4681 자유글
    길거리에서 고함치는 무대뽀 전도, 혐오감만 주는 폭력적 행위 아닌가?
    익명396 2025.11.25 4271 0
    4680 자유글
    해외 선교가 '문화 침략' 아닌가? 현지 주민 무시하고 인증샷만 찍는 무개념 선교 행태
    익명534 2025.11.25 4375 0
    4679 자유글
    교회가 정치판인가? 혐오와 분열만 조장하는 '극우 이데올로기 주입소'가 되어버린 현실
    익명255 2025.11.25 4261 0
    4678 자유글
    성소수자, 여성 혐오를 '성경적 진리'로 포장하는 낡은 도덕관, 시대착오적이다
    익명804 2025.11.25 4270 0
    4677 자유글
    코로나 때 대규모 감염 일으킨 '철밥통' 예배, 공공의식이 실종된 이기주의의 끝판왕
    익명960 2025.11.25 4344 0
    4676 자유글
    코로나 때 대규모 감염 일으킨 '철밥통' 예배, 공공의식이 실종된 이기주의의 끝판왕"
    익명255 2025.11.25 4308 0
    4675 자유글
    과학 무시하고 '창조론'만 외치는 사람들, 이래도 지성인이라고 할 수 있나?
    익명070 2025.11.25 4390 0
    4674 자유글
    사회봉사 외치는 교회가 수천억 부동산 투기에 몰두하는 현실, 누가 세습을 막는가?
    익명710 2025.11.25 4289 0
    4673 자유글
    도마복음, Q자료 비교하며 시간 낭비하는 학자들, 지능 수준 처참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익명534 2025.11.25 4355 4
    4672 자유글
    이프리카 사이비 기독교 목사
    익명900 2025.11.21 5551 0
    4671 비판
    [그때그사건] 교회가 기업인가? 신의 뜻? 교회 세습의 검은 커넥션 | KBS 20121021 방송
    익명675 2025.11.20 5689 0
    4670 자유글
    청년부가서 음악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 1
    익명151 2025.11.19 6130 0
    4669 자유글
    솔직히 목회자가 정치 언급해도 된다고 생각함 2
    익명913 2025.11.19 6116 0
    4668 자유글
    내 생각에 교회 다니는 애들 공부를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멍청한지 알수가 없어
    익명151 2025.11.19 6015 0
    • 1 2 3 4 5 6 7 8 9 10 .. 235
    • / 235 GO
  • NOTICE

    • 🔥 기독교 갤러리는 어떤 곳인가요?
    • 📢 [공지] 설교 시간에 정치 선동과 차별 발언? 헌법을 위반하는 교회 강단

    COMMENT

    • 정신병자들 많아요. 자기식으로 생각하는 망상장애인들
      11.26
    • 학원을가 걔네들 레벨 낮아서 좆도 몰라
      11.19
    • 1이 좀 심해..
      11.19
    • 개인적으로 설교하면서 정치언급하는건 좀 아니라고 봄. 사담에서야 그럴수 있지 목회라는 자리에서는 좀
      11.19
    • 무엇보다 대형교회가 아니면 교육관 자체도 없을뿐더러 거기에다 예산배정하기도 어렵지.
      11.19
    • 안 들어가고 교회에 융화될 수가 없음 결혼 안 하면 청년부 아니면 안 껴주니
      11.19
    • 맞아요. 저는 자매의 가슴 사이즈를 보죠 뭐 잘못됐습니까?? 자매들도 나한테 직업 물어보던데 ㅋㅋㅋ 쌤쌤아니오?
      11.19
    • 맞아요. 저는 자매의 가슴 사이즈를 보죠 뭐 잘못됐습니까?? 자매들도 나한테 직업 물어보던데 ㅋㅋㅋ 쌤쌤아니오?
      11.19
    • 얼굴+몸+집+차+직업 99%, 신앙1%만 봄
      11.19
    • 자매님은 얼굴 몸 집 차를보는거같은데요 -
      11.19
N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교야)
  •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늘의 교회 이야기”는 교회 안에서 겪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자유롭게 나누는 커뮤니티입니다.
    좋았던 추억, 어이없던 사건, 웃긴 일화, 혹은 상처가 되었던 경험까지 —
    누구나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올릴 수 있어요.

    익명으로 솔직하게 털어놓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거나 생각을 나누는 공간이에요 ✨

    💬 주요 게시판
    🕊 자유게시판: 교회와 관련된 일상·잡담·썰
    ⛪ 교회생활 이야기: 예배, 봉사, 목회자, 교인 간의 일들
    😇 신앙 고민방: 종교적 갈등, 믿음의 문제, 현실적인 고민
    😅 웃픈 썰 모음: 교회에서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

    교회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때 그 시절 교회 이야기’ — 지금 한번 꺼내보세요.

    #교회이야기 #종교커뮤니티 #신앙고민 #교회썰 #예배일상 #기독교이야기 #익명게시판
  • 👑인기글
  • 💬익명게시판
  • 📦 1:1문의
  • 📢 공지사항
 오늘의 교회 이야기 Copyright (c) 2023 all rights reserved. all rights reserved.
by Orange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