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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신교 교회 다니다가 성당 나가니까

      확실히 마음이 좋다(개신교 교회 비하하려는 거 아님)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쭉 교회를 다녔는데 노골적으로 헌금 강요하는 교회도 너무 많고 예배 드리는 시간의 비중보다 신자들끼리 친목질하는 느낌이 너무 커서(모든 교회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내가 다녔던 교회들이 그랬음) 그거에 대해 스트레스가 ...

    • 교회안에는 멍청한 바보들이 너무 많다
      교회안에는 멍청한 바보들이 너무 많다

      쇠렌 키에르케고르의 명언. “바보가 되는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참이 아닌 것을 믿는 것, 다른 하나는 참을 믿지 않으려는 것.” Søren Kierkegaard "There are two ways to be fooled. One is to believe what isn’t true; the other is to refuse to accept what is true." 세상에는 바보가 너무 많다. 내가 교회에서 참인 ...

    • 사람들이 이교에 끌리는 이유

      Q : 이 세상엔 왜 불평등이 존재하나요? 왜 어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산유국의 왕자이고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거나 불치병 유전병 환자인 것입니까? A1(기독교) : 주님이 하시는 일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움, 논쟁 발생 가능성 높음, 시간이 오래 걸림) A2(이교) : 저마다 전생의 선업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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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폐하려는 교회와 두 번 죽는 피해자

      • 익명971621c
      • 2025.05.10 - 14:27

    나에게 교회는 안전한 곳이었다. 특히 힘들고 지칠 때 기댈 수 있는 영적인 공동체라고 믿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가 겪은 일을 통해, 그 믿음이 얼마나 허술한 기초 위에 세워져 있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이야기는 내 친구 혜진이에게 일어난 일이다.

    혜진이는 몇 년 전, 개인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정 문제에 진로 문제까지 겹쳐 심각한 우울감에 시달렸다. 그때 혜진이가 의지하기 시작한 사람이 교회 부목사님 중 한 분이었다. 그 부목사님은 '영성 상담'으로 유명했고, 많은 청년들이 그분과의 상담을 통해 영적인 돌파구를 찾았다고 간증하곤 했다. 나 역시 혜진이가 좋은 분을 만나 위로와 도움을 얻기를 바랐다.

    처음에는 혜진이도 상담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부목사님이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성경 말씀으로 위로해주고, 자신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준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혜진이가 변하기 시작했다.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피하고, 부목사님 이야기만 했다. 부목사님이 시키는 대로 성경 구절을 억지로 외우고, 특정 기도만 반복했다. 뭔가에 홀린 사람 같았다.

     

    가장 이상했던 건, 부목사님이 혜진이에게 요구하는 상담의 방식이었다. 주일 낮 교회 상담실이 아닌, 평일 저녁이나 늦은 밤에 개인적으로 만나자고 했다. 상담 장소도 교회 근처 카페에서 점점 외진 곳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상담 내용은 점점 '영적인 치유'보다는 '영적인 친밀함'이라는 명목으로 포장된 사적인 대화로 흘러갔다. 부목사님은 혜진이의 감정적인 취약함을 파고들며, 자신만이 혜진이의 영혼을 깊이 이해하고 도울 수 있다고 속삭였다.

    나중에 혜진이가 힘겹게 털어놓은 이야기는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부목사님은 '이건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특별한 영적 교제다', '네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육체적인 친밀함도 필요하다', '이것은 너와 나 사이의 비밀스럽고 거룩한 사역이다'라고 말하며 혜진이를 성적으로 유린했다는 것이다. 상담을 통해 얻은 혜진이의 약점과 영적인 갈망을 악용한, 파렴치한 성범죄였다. 부목사님은 성경 구절을 왜곡하고, 기도와 예언을 들먹이며 혜진이에게 죄책감과 혼란을 심어주었다. 혜진이는 그것이 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영적 권위'와 '치유'라는 말에 속아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혜진이의 영혼에 '성적인 각인'처럼 깊이 박혀버린 것이다.

     

    진실을 알게 된 나는 경악했고, 당장 교회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혜진이는 극도로 두려워했다.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거다', '오히려 내가 목사님을 유혹했다고 할 거다', '교회에서 매장당할 거다'라며 떨었다. 혜진이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어렵게 용기를 내어 교회 리더십(담임목사님과 몇몇 장로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때, 그들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럴 리가 없다. 그 부목사님은 아주 신실한 분이다."

    "혜진 자매가 힘든 시기라 감정적으로 오해하는 것 아니냐?"

    "혹시 사탄의 시험에 들어 목회자를 넘어뜨리려는 것은 아닌가?"

    조사가 이루어지기는커녕,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시도만 있었다. 혜진이의 정신 상태를 문제 삼고, 소문을 내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부목사님은 조용히 다른 부서로 옮겨지거나, 잠시 안식월을 갖는 식으로 처리될 뿐이었다. 피해자인 혜진이는 교회의 무관심과 2차 가해 속에서 철저히 고립되었다. 성범죄의 고통에 더해, 교회 공동체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깊은 상처까지 입게 되었다. 결국 혜진이는 교회를 떠났다. 신앙과 영적인 권위에 대한 깊은 불신만 남은 채였다.

    지금도 혜진이는 그 후유증으로 힘들어한다. '목사님'이라는 이름, '상담'이라는 단어, '영적인'이라는 수식어만 들어도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가장 거룩해야 할 공간과 관계에서 가장 추악한 배신을 당했기에, 치유는 더디고 고통스럽다.

    교회는 무엇을 했나? 상처받은 양을 돌보기는커녕, 늑대를 숨기고 양을 쫓아냈다. '영적 리더'의 가면 뒤에 숨은 성범죄자를 처벌하기는커녕, 그의 명예와 교회의 평판을 지키는 데 급급했다. 혜진이가 겪은 일은 나에게 '교회'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어둠, 그리고 영적인 권위가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를 처절하게 보여주었다. 순수한 영혼을 노린 악마는 교회 안에 있었고, 교회는 그 악마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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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병자들 많아요. 자기식으로 생각하는 망상장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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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을가 걔네들 레벨 낮아서 좆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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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이 좀 심해..
      11.19
    • 개인적으로 설교하면서 정치언급하는건 좀 아니라고 봄. 사담에서야 그럴수 있지 목회라는 자리에서는 좀
      11.19
    • 무엇보다 대형교회가 아니면 교육관 자체도 없을뿐더러 거기에다 예산배정하기도 어렵지.
      11.19
    • 안 들어가고 교회에 융화될 수가 없음 결혼 안 하면 청년부 아니면 안 껴주니
      11.19
    • 맞아요. 저는 자매의 가슴 사이즈를 보죠 뭐 잘못됐습니까?? 자매들도 나한테 직업 물어보던데 ㅋㅋㅋ 쌤쌤아니오?
      11.19
    • 맞아요. 저는 자매의 가슴 사이즈를 보죠 뭐 잘못됐습니까?? 자매들도 나한테 직업 물어보던데 ㅋㅋㅋ 쌤쌤아니오?
      11.19
    • 얼굴+몸+집+차+직업 99%, 신앙1%만 봄
      11.19
    • 자매님은 얼굴 몸 집 차를보는거같은데요 -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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