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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 어디까지 새신자를 이해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제목에 적어드렸다시피, 솔직히 제가 어디까지 새신자를 이해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나마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해결 부탁드립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2달 전부터 저희 교회 새신자로 다니고 있는 김보라라고, 29살짜리 여자가 하나 있는데요. 저는 솔직히 김보라 그 여자가 저희 교회로 온 것도 마음에 안 들고, 심지어 김보라가 싫어서 라이벌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첫날이었나요? 11시 예배를 마치고 밥 먹으러 식당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계단에서 김보라랑 딱 마주쳤지 뭐예요. 솔직히 첫인상부터 정말 싸가지 없어 보여서 저는 인사도 안 하고 제 갈 길 갔죠. 그런데 뒤에서 김보라 그 여자가 입은 옷을 봤는데...
8월이면 한여름이고 폭염주의보잖아요? 그런데 여름인 것도 모르고 미니스커트에 긴팔 자켓, 구두, 명품백까지 풀장착하고 오셨더라고요. 교회가 무슨 패션쇼장도 아니고, 패션쇼하러 온 건지, 남자 꼬시러 온 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어요.
더군다나, 사모님이 첫날인 만큼 김보라한테 손 내밀면서 "식사하고 가세요~" 이렇게 챙겨주셨는데, 김보라는 그걸 당연하다는 듯이 "아, 제가 지하철역에서 바로 와서요~" 이러면서 대놓고 귀여운 척하는 거예요. 와... 진짜 그걸 보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니까요?
게다가, 몇 주 전에 목사님이 코로나로 못 보고 있는 저희 청년부에게 간식 배달을 해주셨는데, 김보라가 목사님한테 "자기도 간식 배달해달라"고 꼬시더라고요. 청년부도 아닌 주제에 벌써부터 청년부인 척하면서 간식이나 받고... 왜 저렇게 하는지 진짜 이해를 못 하겠어요.
그러고 나서, 저저번 주 주일날 김보라 환영회 겸 회식을 했었는데요. 그날 김보라가 음료수 세트 들고 오면서 제 앞에서 돈 자랑을 하더라고요. 게다가 김보라가 온다고 해서 목사님이 비싼 소고기 6근짜리 3팩을 사셔서 소고기 파티를 했었는데, 다 먹고 나서 제가 막내로서 한 게 없으니까 설거지라도 하려고 청년회장이랑 설거지를 했었거든요?
근데 김보라가 **"뭐 도와줄 거 없냐?"**면서 제 옆에서 자꾸 알짱대더라고요. 정신 사납게시리...
이러한 이유로 저는 김보라를 싫어하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저는 교회에서 성가대, 찬양팀, 금요예배 반주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보라는 능력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 맡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세 가지 일을 통해서 김보라를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웬만했으면, 그날 김보라 환영식 때 자기소개할 때도 교회에서 무엇을 맡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더 명확하게, 단단히 못 박아뒀어야 했는데... 그냥 이름이랑 나이만 소개하니까 왠지 모르게 좀 아쉽더라고요.
앞으로 김보라랑 같은 청년부로 활동하고, 같이 회식도 해야 하는데... 진짜 그럴 때마다 김보라가 어떤 행동을 하든 무시해야 할지,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고...
세 가지 일을 통해 김보라를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