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숲 자유글 ()
교회에서 유독 '어른스러운 척' 오지게 하는 사람들... 진짜 소름 돋지 않나요?
진짜 교회 오래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유독 그 안에서만 세상 고결한 성인군자인 척, 세상 다 깨달은 어른인 척하는 사람들이 있잖아.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런 사람들 보고 있으면 가끔 진짜 소름이 돋아. 아니, 예배당 안에서는 누구보다 온화한 미소 지으면서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입에 달고 살고, 어린 애들한테도 세상 인자한 인생 선배처럼 굴거든? 말투부터가 달라. 그 특유의 나지막하고 점잖은 톤 있잖아.
근데 그런 사람들이 교회 문만 딱 나서면 180도 변하는 걸 볼 때 그 배신감은 말로 다 못해. 얼마 전에도 평소에 진짜 존경하던 분인데, 마트 주차장에서 자리 좀 늦게 뺐다고 뒷차 사람한테 쌍욕 섞어가며 고함지르는 거 보고 진짜 멍해지더라. 교회에서 보여주던 그 품위는 어디 가고, 그냥 본인 이익 조금이라도 손해 보면 눈 뒤집히는 전형적인 빌런이 거기 서 있더라고.
더 웃긴 건 본인들은 그게 이중적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 교회 안에서 보여주는 그 '어른스러운 모습'이 진짜 자기 모습이라고 굳게 믿는 느낌? 일종의 자아도취지. 밖에서 무례하게 굴고 이기적으로 행동해도, 교회 가서 열심히 봉사하고 거룩한 척하면 다 씻겨 나간다고 생각하는 건지... 이게 단순히 성격 문제가 아니라, 교회라는 공동체가 주는 그 묘한 압박감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해. 성숙해 보이지 않으면 신앙 없는 사람 취급받으니까 억지로 가면을 쓰는 거지.
솔직히 말해서 그런 가식적인 사람들 때문에 신앙심도 뚝뚝 떨어져. 차라리 밖에서나 안에서나 똑같이 투박하고 솔직한 사람이 백배 천배 낫지.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게 어른 대접받으려고 하고, 뒤에서는 추잡하게 계산기 두드리는 거 보면 진짜 역겨울 때가 많아. 진짜 어른스러움은 찬송가 부를 때가 아니라,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남들 배려할 때 나오는 건데 말이야.
혹시 너네 주변에도 이런 스타일 있냐? 교회에서는 거의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굴다가, 사회에서 만나면 완전 딴사람 되는 그런 인간들... 나만 이런 현타 느끼는 건지 궁금하다. 진짜 그런 가면 쓴 사람들 보고 있으면 가끔은 무서워지기까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