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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무신론자 -> 독실한기독교인이 된 친구이야기
친구가 이런 케이스인데, 나는 정반대로 초딩때 지인이 전도해서 교회 몇년 다녔다가 도중에 안다니게됨
(이유는 대충 기독교인이란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 존재 증거 불충분 등 현대 주류종교의 신에 대해선 무신론자가 됨)
그래서 이 친구의 사고과정이 너무 궁금했던거임.
나랑 같이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물질적, 과학적 증거가 없는 신을 믿게된걸까?" 이런 얘기 가끔 나누던 친구가 이렇게 변한게 당황스러워서
변화과정을 설명하자면, 변하기 전 이 친구는 부모님이 독실한 신자셔서 모태신앙의 탈을 쓴 무신론자로 억지로 계속 교회를 다니고 있었음.
근데 그러다가 성인될즈음에 성회?라는(수련회 교회버전인듯) 곳에 몇일 갔다오더니 완전 독실한 신자가 돼버린거임
가까이서 계속 지켜봐왔던 나한테는 그 친구의 변화가 이해가 안됐음
어떻게 생각을 바꿨냐고 물어보니 그저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나니 그분을 의심 할 수가 없더라" 라고 함
ㅅㅂ나는 쇼크가왔지
몇일만에 사람이 이렇게나 바뀐다고?
진지하게 세뇌같은거라도 당한건가 생각했음
(거기서 뭐했냐고 물어보니 기도, 찬양, 성경말씀듣기)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 이친구가 "나도 일주일전만해도 이런 말은 개소리라고 생각했다" 이러는거임
내가 "성경도 예수가 아니라 다 다른 사람들이 관찰자시점으로 쓴거 아니냐" 이랬더니
"ㄴㄴ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이 깃들었으니 하나님이 쓰신거다."라고 하는 동시에, 나를 이해 못하겠다는듯이 답답해하며 "아니 성경을 쓴건 하나님이고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신데 그 이상의 증거가 더 필요함?" 이라고함
내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평소에 가졌던 기독교에 대한 의문 몇개를 던졌음
대답은 못하고 "나는 목사도 아니고 신학공부를 한 것도 아니라서 그런건 모른다" 라고 함
어떻게 무신론자였던 친구가 몇일만에 이정도로 무조건적인 믿음을 가지게된건지 궁금한데, 이런 경험을 했거나 이와 같은 사람들의 심리적인 기제에 대한 의견좀 들을 수 있을까?
책이야기 : 이걸 계기로 예수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져서 성경에 관심이 생김
어렸을적엔 문체가 너무 어려워서 읽기 포기했는데 읽을만한 성경 추천좀, 성경은 여러버전 그런거 없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