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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야근하기 싫어서 '신흥 종교' 만든 일본의 24살 교주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자신의 시간을 원치 않는 일에 쓰는 것은 악마의 소행이다. 불필요한 시간 외 업무는 거절하라"
일본의 신흥 종교 MtoP교단의 교리 중 일부다.
MtoP는 'Motohiro to People'을 줄인 말로 '엠톱교단'이라고 불린다.
일본의 히사노 모토히로(ヒサノモトヒロ, 24)는 2018년에 신흥 종교 엠톱교단을 만들었다.
YouTube 'ヒサノモトヒロ'
엠톱교단은 회식, 야근 등 빠져나가고 싶은 상황에서 '둘러대는데' 사용하라고 만들어졌다.
종교상의 이유는 그 어떤 이유보다도 둘러대기 좋은 최고의 핑곗거리라며 말이다.
그는 엠톱교단이야말로 현대인을 즉시 도울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한다.
초기 교리는 '야근은 안 해도 된다, 육아휴직은 써야 한다, 회식은 거절해야 된다' 정도였다.
Twitter 'free_lance_god'
현재 엠톱교단은 1만 명 이상의 신도를 모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현대 경전에는 '해봤자 득 될 것 없음으로 SNS의 맞팔 강요는 거절한다, 나중에 호되게 당하므로 남의 보증은 거절한다, 무서우니까 공포 영화 시청 강요는 거절한다' 등 30가지로 늘었다.
이 교단의 신도가 되고자 하면 트위터 계정 '팔로우' 버튼만 누르면 된다. '팔로우 취소'를 누르면 교단 탈퇴를 뜻한다.
모토히로에 따르면 엠톱교단은 '세계 진출'까지 성공해 2천 명의 한국인 신도도 있다.
아마 모토히로는 깊은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언제든 숨을 수 있는 '안식처'를 만들어주고 싶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