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도 울고 갈 교회 내 암투, 그리고 끌려다니는 순장

교회엔 공식 직분 외에 비공식 서열 시스템이 있음.
‘목사 눈에 예쁘게 보이는 순장’ > ‘헌금 많이 하는 집사’ > ‘말 잘 듣는 성도’ > ‘질문하는 문제아’

순장은? 중간관리자.
윗선의 눈치 보느라 아랫사람 찍어 누름.
A 성도랑 B 성도 사이 안 좋으면?
순장은 “형제님이 양보하세요~” 하면서 꼭 약자한테 말함.
← 강자한테는 아예 입도 못 뗌.

순장 회의는 기도 제목 공유보다 목사님 기분 예측 게임
“이번 주 목사님 설교 톤 보니까 ○○를 미실 것 같습니다~”
이게 교회냐, 정당이냐. 캠프냐, 셀모임이냐.

순장은 지금 순장이 아니라, 교회 정치의 말단 스탭임.
말단인데도 권력욕 있는 사람은 꼭 그 자리에서 작게 군림함.
웃기지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