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게시판 자유글
난 창조과학을 떠받드는 게 이해가 정말 안됨.
도대체 창조과학이 맞다고 하는 건지....
내가 교회 생활 하면서 창조과학 책들을 많이 읽어봤는데, 적혀있는 내용들이 다 하나같이 황당무계한 수준임.
과학자들이 증거로 쓰지도 않는 필트다운 인 사건을 두고 과학자들의 날조와 거짓말에 넘어가면 안된다느니,
과학자들 중에서 진/화를 믿지 않는 과학자들이 믿는 이들보다 더 많다느니,
찰스 다윈이 죽으면서 자기 이론을 포기하고 기독교에 다시 돌아왔다는 고인모독 주장을 하질 않나
(찰스 다윈의 자사전을 보면, 그는 이미 기독교에 대한 믿음을 포기한지 오래되었음.)
살아있는 화석이 과학이 주장하는 것을 허점을 보여준다느니, 열역학의 법칙에 위배된다느니 같은 과학도서를
제대로 읽은 것이 맞은 건지 의문스러운 주장들만 계속하고 있으니.. 나 원...
당장 실러캔스만 봐도 옛날에 멸종한 놈들도 있음. 그리고 겉모습이 변하지 않았다고 해서 내부 구조까지 변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당장 종의 기원에도 이집트 동물 미라 해부하니까 구조가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와있는데 말이야.
그리고 중간 단계 화석이 없다고 말하는데 시조새는 뭐고, 틱타알릭은 또 뭔데?
시조새가 그냥 파충류와 비슷한 새라느니 뭐니 반론하는데, 애당초 과학이 틀렸다면 이런 화석들이 발견되는 말이 됨?
어떨 때는 핀치새가 다른 동물로 변하는 건 관찰 못했다는 걸로 찰스 다윈의 연구가 틀렸다고 하는데, 그럼 핀치새가 여러 종류로 갈라진 건
어떻게 설명이 가능하지? 뱀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뱀이 아닌 것처럼 핀치새도 마찬가지인데, 그걸 갖다가 틀렸다? 어이가 없다...
이런 사람들에겐 아무리 증거를 보여주며 말해도 그건 다 조작이라느니 사탄의 꼬임이라는 헛소리만 골라서 해댐.
예전에 책에서 어떤 아이가 창조과학에 대해 의문을 품고 교회 목사님에게 물어봤는데 대답은커녕
착한 어린이는 그런 질문하면 안되는 거라는 황당한 대답이 나왔다는 실화를 보고 이게 현실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듬.
한번 만나보고 싶네. 착한 어린이는 그런 질문하면 안되는 거라고? 그게 목회자가 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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