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토론방 자유글 ()
기독교인들이여 인격신을 버려라
1. '절대자'란 말과 '인격신'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인격이란 말은 신을 사람처럼 대할 수 있다는 건데, 그건 사람의 바람일 뿐이다.
자기의 이해력 안에 신을 가두려는 시도의 결과로 '절대자이면서 인격을 갖춘 신'이란 개념이 나온 것이다.
'초월적 인격신'이란 괴상한 개념도 있다.
절대 어울릴 수 없는 개념인데 자꾸 듣다 보니 이해된다고 느껴질 뿐이다.
삼위일체 개념을 자꾸 듣다 보니 자기가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2. 인격신을 만드는 순간 신은 나의 도구일 뿐이다.
'그분이 기쁘시게'라는 말은, '내가 입맛을 맞춰 주겠으니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줘.'라는 말이다.
부적을 붙였으니 귀신이 오지 말아야 하고, 돈을 냈으니 그만큼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기복신앙의 근저에는 인격신 개념이 있다.
3. 인격신이란, 인간과 동일한 한계를 가진 존재다.
인간처럼 한계를 가진 존재를 신으로 섬기겠다는 무식한 용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4. 인격신을 만들면 자기 입맛에 맞는 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유명한 목사들은 이런 기술에 매우 능한 만담가들이거나 감정을 건드리는 연출에 탁월한 사람들이다.
만담가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서 조금만 주의해서 보면 알 수 있다.
지금은 만담가들의 자리를 연출가들이 잠식하고 있다.
'감정을 건드려야 한다.'는 것이 기본인데 사람의 감정에 반응하는 인격신이 없으면 되지 않을 일이다.
인격신을 포기하면 몇 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1. 포용력이 매우 넓어질 것이다.
2. 만담과 연출로 먹고사는 먹사들이 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 기독교의 99.99%쯤 된다.
3. 신앙과 삶이 분리된 정신이 온전치 못한 교인들이 사라질 것이다.
4. 정통과 사이비의 모호했던 경계선이 진하게 그어질 것이다.
5. 취미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참 신앙인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