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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자본주의를 옹호할 수 없다.jpg
참여, 생태계 보전, 정의, 인간의 존엄성 존중 등 교회를 위한 기독교 경제윤리의 네 가지 원칙들에 바탕을 두고서 교회는 자본주의를 옹호할 수 없다고 확실하게 말해야 한다. 교회의 반자본주의 선언은 개신교가 자본주의와 친화성을 갖는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 있고 날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점점 더 절실해져 가고 있다.
개신교가 자본주의에 친화성을 갖는다는 주장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상관관계를 사회학적으로 규명한 막스 베버 이래로 마치 학문적 근거를 갖는 의견인 것처럼 널리 받아들여져 왔다. 미국에서 발전한 번영신학은 아예 자본주의가 가져다주는 물질적 풍요와 번영을 신학적으로 축성하기까지 한다. 한국 개신교는 선교적 개신교, 전쟁 개신교, 친미반공 개신교, 성장주의 개신교의 역사적 경험으로 인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의 반대 개념으로서 자본주의를 맹목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하게 옹호해 왔다.
미국과 한국의 개신교를 위시해서 세계 여러 나라의 개신교가 자본주의에 친화적인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개신교 교회들의 주장은 성서적 근거는 말할 것도 없고, 신학적 논리조차 어설프기 짝이 없다. 교회가 성서의 가르침과 신학적 논리에 충실하다면 자본주의를 결코 옹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연재와 그 다음에 이어질 두 차례의 연재에서 필자는 교회가 자본주의를 옹호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우선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상관성을 논한 막스 베버의 주장을 논박할 것이다. 둘째, 개신교의 자본주의 친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거는 번영신학 담론을 분석하여 그 담론의 천박성과 무모성을 드러낼 것이다. 끝으로, 한국 개신교가 자본주의를 교조적으로 옹호하는 까닭을 분석하고, 그 극복방안을 모색한다.
... 이하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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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기 전부터 저도 같은 생각이긴 했습니다. (물론 그전까지는 학문적 근거 없이 막연히..^^; )
이 글을 뒷받침 하는 주요 사례는 기독교 윤리를 앞세운 국내의 자본주의 대기업들 아닐까 합니다.
이런 기업들은... (제가 경험하고 직접 들었던..) 대부분
기독교 윤리에 따라 직원들의 복지에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하고 고객을 위해 마진을 줄여야 하지만,
결코 기업의 영업 이익을 포기한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랜드가 있습죠....
여튼..
알바비 떼 먹던 애슐리가 학생증 가져오면 할인해준다고 하는
알구게 관련 글을 보니,, 좀 환기시킬 필요가 있어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