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불타는 배 등장한 교회 전도 전단에 네티즌 '황당'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이 애도 분위기인 가운데, 바다 위에서 불타는 배를 넣은 교회 홍보 전단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길가다 이런 걸 받았다"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걷는데 어디서 고소한 냄새가 골목에 진동하나 했더니 옆 교회에서 '예수 믿으세요' 아줌마가 이런 걸 팝콘과 준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전단을 공개했다.

 

  '설마 그러나!!'라고 적힌 전단에는 바다에 떠 있는 배 위에 승객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 중 한 여성 승객이 "설마 이 큰 배가 가라앉으려고"라고 말하고 있고, 그 아래에는 불이 배로 번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십자가 깃발을 단 작은 배를 탄 한 남성이 이들을 보며 "빨리 타시오"라고 외치고 있다.

 

  원글자는 "봉투를 열고 보니 방금 볶은 팝콘인지 김이 나는데 제 눈에서도 따뜻한 게 흘러내린다"라며 어이없어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저걸 대체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는 거냐. 무슨 의미로 저걸 만들었는지 묻고 싶을 지경이다", "기독교인인데 내가 봐도 저건 아니다", "보고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라며 분노했다.

[출처] 바다 위 불타는 배 등장한 교회 전도 전단에 네티즌 '황당'|작성자 이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