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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수쟁이 극혐하게 된 썰
일단 글 쓰기에 앞서 나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는 기독교인임을 밝힌다.
앞서 말했듯이 난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난리치는 기독교 존나 혐호함
딱히 이번 코로나 때문은 아니고 이 사건은 좀 과거로 거슬러올라감
뭔가 글을 쓸려니까 잘 안써진다
난 예전에 발목쪽을 심하게 다쳤음
이 경위는 보는 사람도 우울해질수 있기 때문에 딱히 적지 않겠음
그래서 몸에 염증수치가 올라가면 제일먼저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부어올라서 신경을 눌러서 걸을수도 없게되는데
공익근무로 복지관에서 일하는 도중에 갑자기 존나 아프게된거야
담당자한테 전화로 말하니까 바로 병원가라면서 병반가를 내주더라고
바로 택시타고 집앞 큰도로에 내려서 집에 쩔둑이면서 걸어가는데
집앞에있던 동내교회 있지?
딱 이런느낌의 교회 말이야
여기서 나온 아줌마가 내 옆을 지나가면서
'예수 믿으세요~' 이지랄 한거야
그 말 한마디가 진짜 별거아닌것처럼 느껴질수도 있지만
그 말을 들은 나는 예수가 앉은뱅이를 낫게 한다 뭐 이런 성경구절이 떠오르면서 존나 치욕스러운거야
평소에는 멀쩡히 걸어다니지만 염증만 일어나면 아파서 얼굴도 뻘개지고 걷지도 못하는데말이야
차라리 못걷는걸 보면 부축이라도 해주던가 씨발 그러면서 썡가는데 진짜 머리끝가지 화가 치밀더라
진짜 사람이 극한으로 빡치면 살인이 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라고
난 그 사건 이후로 '같은 기독교인'이라는 말을 내 머릿속 사전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내가 인정하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같은 기독교인' 이라고 생각하게됨
근데 그렇게 개념을 바꾸니까 타 종교의 좋은 사람들도 눈에 들어오더라..
종교의 벽을 허물기에는 정말 좋아보이는 시각 같음..
아무튼 그 이후로 한달쯤 지나고나서
집앞의 교회에 선교사가 나와서 막 교회다니라고 지랄하더라고
나는 그냥 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선교사가 내팔을 덥석 잡더니
'여기 앞에 사시나봐요?' 이러더라고 그러면서 막 교회 나와보지 않겠냐고 그러는데
진심 존나 빡쳐서 위에 있던일을 말했더니
'아 네.. 그러시군요..' 이러더라
사과도 한마디 없고 자기네들이랑 전혀 관계 없다는식으로 말이야
씨팔
아무튼 그 이후로 한국의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은 좀 꺼리게됨
이번에도 존나 예상이 갔음
신천지 다음은 교회겠구나.. 하고..
씨팔
차라리 스파게티교의 교리가 내가 추구하는 교리에 가장 근접하다 씨팔..
웬만하면 남한테 피해주지마라 씨팔개독교놈들아
1. 다리 장애인보고 예수믿으라고 말하고 쌩 가는 아줌마 있었음
2. 선교사한테 말함
3. 어쩌라고 소리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