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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나가본 후기(장문)
아까 아침에 처음 다녀왔다 ㅋㅋㅋㅋ
종교는 어렸을때부터 엄마 따라 교회 나가다가 성인되고부터 안나감ㅋㅋ 교회 특유의 좆목질도 짜증났고 솔직히 목사가 사이비교주로 보였음
독립하고부터 주말엔 일도 쉬고 타지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친구도 없고 할짓거리 없고 다시 교회나 나가볼까 하고
집 근처 교회 찾아보러 어슬렁거리는데 옆에 성당이 있더라
성당이랑 교회랑 비슷하지 않나? 하면서 들어갔는데 ㅋㅋㅋ 영화에서나 보던 수녀를 실제로 첨봄ㅋㅋㅋㅋㅋㅋ 궁금한게 수녀들은 맨날 그 복장으로 다니냐?? 아는 갤러 이쓰면 이거 답 좀 해줘라 ㄹㅇ 궁금ㅋㅋㅋㅋ 개불편해보이던데 ㅋㅋ
쨋든 수녀한테 오늘 첨 와봤다고 하니깐 아직 미사 시간 아니라고 10시반에 오라길래 ㅇㅋ하고 근처에서 운동 좀 하다가 시간 맞춰서 다시 가봄
나 성당 다니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다 교회 10개당 성당 1개 정도 있지 않냐?? 그래서 몰린건지는 모르겠는데 사람 많이오더라
대충 헌금하는 봉투랑 성가책(입구에 쌓여있음) 들고 빈자리에 앉았는데 ㅋㅋ 느낀점이
교회 다닐땐 사람들이 좆목질하느라 지들끼리 뭉쳐앉고 ㅋㅋㅋㅋ 옆에 있던 사람한테 자리 바까달라 조르고 그러는데
여기 사람들은 독고다이인듯 걍 암데나 가서 앉고 말도 거의 안하더라 교회는 시끌시끌한데 여긴 사람 존나 많아도 그냥 적막; 약간 무서웠음 이때 핸드폰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하도 조용하니깐 폰 떨어지는소리만 존내 크게 들림ㅋㅋㅋㅋ 근데 아무도 신경안쓰더라 쳐다보도않고 ㅋㅋㅋㅋ
그후 걍 조용히 폰질하고 있다가 신부 들어오는데 존내 신기했다 양 옆에 꼬맹이들 세워놓고 천천히 입장하는데
그 장면 보고 나도 모르게
"오 ㅅㅂ 프리스트! ㅋ"
입으로 말함ㅋㅋㅋ 내 옆에 커플 있었는데 그거 듣고 웃음참느라 주글라카더라
성당에 관해서 들어본게 군대 훈련소 있을때가 다인데
조교가 했던 말이 생각났음
"니들 종교활동 성당으로 가면 벌 받아야될걸?"
이게 먼소린가 했었는데 그날 느꼇다
앉았다 일어났다 존나게 시킴ㅋㅋ 시킨다기보단 먼가 이렇게 정해져있는듯? 누가 일어나란 말도 안했는데 기도할때 특정 파트에서 사람들 일동기립함 ㅋㅋㅋ일어나서 한 10분 있다가 앉을때도 있고 다리아픔ㅋㅋㅋ
중간에 헌금 낼때 교회에서 이름써서 내는거 생각나서 근처에 볼펜있나 급하게 찾는데 없더라 그래서 걍 빈이름으로 냄 오천원ㅋ 낼때 보니까 이름 있는 봉투 없더라고ㅋㅋ
헌금내고 좀 있다가 사람들 또 줄서서 앞으로 나가길래 나도 나갔는데 뭐 이상한 하얀색 똥그란거 받아먹더만;;
나도 달라고 손 내미니깐 신부가 나 쳐다보더니 내 손은 무시하고 지 손 내 머리위에 얹고 중얼중얼 머라고 기도? 하고 걍 보냄 ㅅㅂ
왜 난 안준거냐? ㅅㅂ
암튼 그거 받아먹는거 다음에(난 못먹음 ㅡㅡ) 노래 하나 부르고 끝남
한 시간 정도 한거같은데 존나 빨리 끝나길래 놀람ㅋㅋㅋ 수녀 찾아가서 끈난거에요? 물어보고 ㅋㅋ
교회 다닐땐 몇시간씩 있었는데 빨리 끝나니까 좋드라
여튼 죤내 신기했음 성당은 뭔가 딱 정해져있는듯한 느낌이라 해야되나
사람들 좆목질하러 오는것도 아니고 딱 미사만 끝나고 걍 감 좆목질없는게 젤 좋은듯
교회는 좆목하러오는 사람들 겁나 많은데 여기는 ㄹㅇ 종교때문에 온다는 느낌이 강했음 조용조용한것도 좋았고
끝날때 수녀가 20대 초반 애들은 저녁에 나오면 있다고 알려줌
어쩐지 아재 아줌마 밖에 없길래 이상하다 하긴 했는데 ㅋㅋㅋ
여튼 신기했고 담주에도 가볼예정ㅋㅋㅋ
글고 성당 다니는 애들 있냐?? 중간에 흰색 동그란거 주잖아 그거 무슨맛이냐 진짜 개궁금함 그생각밖에안난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