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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결별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것은 의존성 성격장애로 스스로 나약하다는 증거다.
오늘은 그동안 마음속에서 계속 생각해왔던 결정을 글로 남겨본다. 나는 이제 기독교와 결별하기로 했다. 오래전부터 믿어왔고, 그 믿음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믿음이 나에게 주는 것이 더 이상 내게 힘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오히려, 그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 내 안에 있는 나약함과 의존성을 키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나에게 위로와 힘의 상징이었고, 기도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곤 했다. 하지만 점점 이 믿음이 나를 더 의존적이고 불안정하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기분, 스스로의 힘보다는 외부의 힘에 의지해야 한다는 느낌이 나를 점점 더 약해지게 만든 것 같다. 이제는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고, 아직도 이 결심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믿음을 버리고 나서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를 스스로 고민해보려고 한다. 종교와 믿음은 각자의 길이니까, 내 길은 이제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기독교와는 결별하지만, 그동안 나를 이끌어준 믿음과 배움은 나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제는 그 기억을 바탕으로 더 성숙한 나로 거듭나고 싶다. 삶의 중심을 다시 나 자신과 내 주변 사람들에게 두고, 스스로의 힘을 키워가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신앙이 큰 힘이 될 수 있지만, 나는 이제 그 힘을 내 안에서 찾고 싶다.
너 자신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