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 일반잡담 ()
내가 종교에 회의적인 이유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난 독실한 개신교 집안에 태어났음
그러다보니 어렸을 때 교회에 나가는 걸 강요받았고
난 그게 싫었음
지금이야 내가 컸으니까 교회에 맘대로 안가지만
어렸을 땐 교회에 무조건 가야했고 안가면 혼났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본인만의 가치관이 생기기 이전의,
어린 나이의 자식한테 부모가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는 건
해선 안될 짓이라고 생각함
이런 이유도 지금의 내가 종교에, 특히 기독교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함
(물론 신자들한테 기독교는 가치관의 문제가 아닐거야
아마 열렬한 신자들은
"아니, 기독교는 이 세상의 진리 그 자체인데 교회 보낸게 뭐가 문제지? 훌륭한 부모님을 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거 같긴 해)
이 외에도 종교(특히 기독교 계열)에 회의적인데는 성경의 오류, 타락한 한국 개신교, 창조과학, 악의 문제, 과학에 대한 믿음
등등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솔직히
"내가 볼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는 신을 믿는데
내 시간과 돈을 쏟아야하나?"라는 게 제일 클거야
이는 반대로 말하면 언제든지 열렬한 신자가 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
인터넷에 보면 간증이라고 해서 영적인 체험을 한 사람들의
증언이 있잖아?
난 우선 그걸 안믿어
간증한 사람이 위증했을 가능성이
정말 기적이 일어나서 그 사람이 영적인 체험을 했을 가능성보다
크다고 보거든
그런데 만약 간증한 사람들처럼 내가 영적인 체험을 한 번이라도 해본다면 종교에 대한 입장이 바뀌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하지만 불행히도 난 살면서 한 번도 영적인 체험을 해본 적이 없어
앞으로도 없을 것 같긴 해
글을 좀 두서없게 쓴 거 같아서 미안하고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