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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에게 종교문제 강요 아닌가요?

      • 익명2f81c
      • 2025.01.12 - 12:34 2025.01.12 - 12:34

    저는 초등학교 때 동네 언니 따라서 교회 간 적이
    몇 번 되는데 중학교 때부터 안 가게 되었고
    지금은 무교입니다 



    대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어요
    10년 조금 넘었네요 친구가 2주전에 결혼을 했는데 

    친구는 기독교 친구남편은 무교입니다



    친구 집은 tv에서 기도하는채널? 과
    찬송가 하루종일 틀어놓구요 거실 테이블에는
    매일 성경책이 펼쳐져 있습니다
    20대때
 그거 가지고 제가 놀렸었는데 본인도
    지겹다며 어쩔 수 없다, 엄마가 이 집안의 대장이다,
    주말마다 교회 가자고 하는거 귀찮다, 싫다 하는
    소리 저한테 자주 해줘서 지겹게 들었어요

    토요일 술 먹고 다음날 교회 안 간 적도 많다고
    본인이 얘기 했구요 니가 가고 싶으면 가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본인도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기 전부터 친구가 친구남편에게

    우리 결혼하면 주말마다 교회 나가자!
 이런 얘기를
    자주 하고 친구 아버지가 또 남편한테 결혼하면
    교회 다녀야 된다~ 
이런 얘기를 종종 했답니다


    친구 남편은 친구를 사랑하니까 한 번씩은 같이 
따라 가줄 수 있다고만 얘기를 했어요


    최근엔 저한테도 가끔 예수님 믿자! 죽어서 
지옥가고싶냐
    천국가야지~ 이런농담 종종 했어요(신경안씀)

    
사건이 터진 건 오늘 저녁입니다 

    대화 한 내용 그대로 얘기할게요 

    너무 뜬금없이 물어봐서 당황함



    친구 : 우리가 애 낳으면 난 목사로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

    나 : 엥 갑자기 웬 목사? 뭐 낳지도 않은 애 먼 미래까지
    벌써 생각하냐 

    친구 : 아니 애가 목사가 되고 싶다고 하면 애가 바라는 대로
    해주는 게 부모 아니야?

    나 : 많고 많은 직업 중 왜 하필 목산데? 다른 직업들도
    많잖아 (진짜 왜 목사로 키우고 싶은지 궁금함)



    친구 : 다른 직업 뭐? 그럼 애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요!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요! 하면 안 된다고 할 거야? 원하는 쪽으로 밀어줄 거 아니냐?

    나 : 아니 목사가 되고 싶다고 바로 목사가 되는 거냐?
    목사가 되기 까지의 과정이 중요하지
    어릴 때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신앙심이 깊어지고
    하다 보면 목사가 되고 싶을 수도 있겠지; 

    일단 애부터 낳고 얘기해라



    친구 : 그니까 난 애가 생기면 교회를 믿게 할 건데
    그게 잘못된 거야? 난 유치원도 교회 유치부로 보낼 건데?
    근데 남편은 싫데

    친구남편 : 난 그렇게 키우기 싫다 너무 답답해서 사실
    내가 전화하라고 했다 아버님도 매번 교회같이
    다니라고 얘기해서 알겠다 한 번씩 가자
    이렇게 
얘기했는데 거기서부터 얘기가 시작됐다



    친구 : 내가 애 낳았으니까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내 새낀데? 왜? 남편이 싫다고 하면
    안 해야 되는 거야? 그럼 내 의견은??

    나 : 아니 너네 둘이 낳은 자식인데 니 새끼라니? 

    니 남편 의견은 중요하지도 않니? 

    그럼 교회 다니는 사람이랑 결혼 했었어야지

    그건 강요 아니니? 남편이 싫다는 거 억지로 믿게 하고
    유치원까지 그렇게 보내야 된다는 게 
일반적인 건 아닌 거 같은데



    친구 : 왜 일반적인 게 아닌데? 그럼 교회 유치원
 보내는
    부모들은 다 비정상이겠네?

    나 : 난 비정상이라고 한 적 없고 교회 유치원 
보내는 부모들은 둘 다 기독교이거나 
둘 다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합의가 됐으니 
보내는 거 아니냐? 근데 니 남편이 싫다고 하면 
일반 유치원 보내고 주말에 한 번씩 교회 나가거나 이렇게 조율을 해야지 무조건 내 자식이니까 
교회 믿게 할 거다! 이건 강요지 어디 가서 
그런 얘기 하지 마라 싫다는 사람한테 교회 다니자, 믿자 하는 거 보면 솔직히 사이비 같다



    친구 : 지금 너네 다 교회 안 믿고 나만 믿으니까 

    아무도 이해를 못 하는 거겠지 그럼 막말로 전 세계적으로 교회 다니는 사람들 그 자식들은 다 비정상이겠네?
    그리고 내가 남편한테 강요한 것도 아니고 애기 생기면
    애기를 교회 보낸다고 한 거고 애가 싫다 하던 그건 나중 문제고 일단은 어렸을 때부터 신앙심을 심어주고 싶은 거지 남편이 안 믿으니까 내 새끼도 아예 안된다?그럼 내 입장에서는 그게 비정상 아니야? 나는 보내고 싶은데 아빠가 보내기 싫으면 그럼 그 말을 들어야 돼? 조율? 그럼 애를 안 가지면 되는 거고



    나 : 그럼 니 남편이 불교 면 어쩔 건데?
    
1년은 절 유치원 보내고 1년은 교회 유치원 보내고
    그렇게 할 수 있냐?

    친구 : (대답 안함 말돌림) 계속 강요라고 하는데 

    부모의 가치관이 다른 거지 그거는 강요가 아니다
    그럼 애 낳아서 유치부 초등부 다 교회 쪽으로 보내는
    엄마들 다 강요고 그 엄마들 다 잘못된 거네
    나는 보내고 싶고 남편은 싫다는데 그럼 무조건 싫다는 사람 말 들어야 되네 보내고 싶다는 사람 의견은 아예 묵살이네



    나 : 애가 자기 의사가 있을 때 진심으로 
교회 다닐래요
    하는 게 아니라 니가 믿게 할 거라며 니 남편이 불쌍하다
    혼자 애 키우니? 
그냥 네이트판 올려볼게^^

    친구 : 교회 가서 교회 유치부 보내는 엄마들한테 
이야기해 봐 뭐라고 하는지? 강요라고 해봐

    나 : 교회 다니는 사람들한테 왜 물어보는데? 그건 니편 들어줄 사람 찾는 거 같은데? 그니까 네이트판에 올린 다니까? 무교, 기독교인들 다 볼 거 아니냐 과반수가 니가 잘못됐다고 하면 인정해라 



    친구 : ㅇㅇ 올려라 상관없다 댓글 보지도 않을 거고 욕하든 내 편을 들든 관심 없다

    나 : 올릴 건데 댓글 왜 안 봄? 보고 니가 잘못된 게 맞으면 인정해라 왜 관심이 없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얘기했는데?
친구 : 나는 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인정하는데 이건 내가 잘못됐다고 생각 안 한다 
그냥 애 안 낳을 거다

    

---여기까지 얘기했네요 긴 글 읽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게 강요가 아니면 뭔가요?

    친구 남편은 무교지만 친구가 교회 다닌다고 해서
    가지 말라 안 합니다 오히려 같이 가주겠다고도 
했죠
    근데 친구는 연애 땐 이런 얘기도 안했었고

    결혼 약속 잡고부터 우리 결혼하면 주말마다 
교회 같이
    다녀야 된다 종종 얘기했데요

    친구 아버지도 친구 남편한테 여러 번 얘기 하구요
    그럼 친구 남편 입장에선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친구랑 친구 남편 둘 다 교회 다니고 합의해서
    애를 교회 유치원으로 보내면 아무 문제 없죠
    근데 
친구는 유치원부터 초등부까지 교회 유치원이며 주말마다 교회 보내고 나중에 목사로 키우기 싶다 하고 남편은 애한테까지 그렇게 신앙심 강조하는 건 아닌 거 같다고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남편은 애를 원하는데 친구는 이렇게 조율 안 되면 애를 안 낳겠답니다


    그리고 네이트판 올린다니까 댓글도 안 읽을 거고 안 볼 거래요 관심 없답니다
 관심 없는데 그럼 교회 사람들한테
    왜 물어보라 
한 건가요? 그냥 자기랑 같은 의견인 사람들
    얘기만 듣고 싶은 거 아닌가요?
 엄마가 교회 가자는거
    강요한다고 싫어하더니 언제부터 저렇게 신앙심이 깊어졌는진 모르겠지만 선택적 신앙심인 거 같기도 하고 전 이해가 되지 않네요 



    친구 남편도 주말에 쉬고 싶은 날도 있을거고 

    취미생활이 있는데 한번씩 같이 가겠다 라고 한건
    친구를 사랑하고 이해해주는거 아닌가요? 

    그럼 친구도 남편을 이해해줘야된다고 전 생각해요 

    
결혼전엔 이런 얘기도 없다가 갑자기 
애 낳으면
    어릴때부터 믿게 할거고 목사로 키울거야
    이건 친구가 이기적이고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팩트는 최근 1-2년 사이에 주말에 교회나간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는거? 주말마다 데이트며 술이며 
    술 안먹는날은 뭐하냐 물어보면 집에있다하고 
    남편직장(저랑같은지역)따라 이쪽으로 이사왔는데
    결혼한지 한달이 다 되가는데도 교회한번 안나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교회를 다니긴 하는걸까요?

    
그리고 친구는 약간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면서 쓸데없는? 논쟁을 자주 하는데 최근 들어서 좀 심해진거 같아요 결혼전엔 엄마랑 저런식으로 싸우고 집나가고 하더니 결혼하니까 남편이랑도 저렇게 싸우네요
옆에서 보고 들어주기 지칠정도고 친구지만 솔직히 정떨어져요

    이 게시물을..

    댓글2

    • 0
      익명2f81c
      2025.01.12 - 12:34 #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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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익명2f81c
      2025.01.12 - 12:34 #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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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시간 전
    • 신천지가 예전에 역앞에서 한기총 욕하는 전단지 돌리는거 받아보고 틀린 말은 1도 없길래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나물에 그 밥인데 서로 욕함 ㅋㅋㅋ N
      17시간 전
    •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려라 ㅋㅋㅋ 본인들의 생각을 성경에 대입해서 해석하려들더라구요 ㅋㅋ 나도 남의 집 문 두드리러갑니다. 아버지의 뜻을 구해야죠 ㅋㅋㅋ N
      17시간 전
    • 죄인들이 모인곳이 교회 절대가면안됨... 교회 자체가 악마의 소굴임 N
      17시간 전
    • 죄가있으면 벌받아야겠지? N
      17시간 전
    • 개신교 징글징글 N
      17시간 전
    • 그말이 그말 아닌가? 그냥 트집만 잡고싶은거 같은데 N
      17시간 전
    • 기독교를 싫어하는 수많은 이유중하나가 저런겁니다 다른종교는 포용. 자기수행등을 추구하는데 유독 저종교는 우리교회 니네교회 편가르더군요 예수는 한명인데 한반도들어와서 갈라지고 그중에 지역별로 갈라지고 그이후 동네에서 갈라지고 이장보다 많은게 목사... 결국은 하느님아버지가 아닌 목사아재 믿는종교같음. N
      17시간 전
    • 다른 교회 말고 우리교회에 돈을 내라.라는 뜻 N
      17시간 전
N
  • 오늘의 교회 이야기 (오교야)
  • 🔔 오늘의 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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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이야기 #종교커뮤니티 #신앙고민 #교회썰 #예배일상 #기독교이야기 #익명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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